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정윤희 옮김 / 원앤원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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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플랭클린은 미국 독립선언에 참여한 정치인으로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이다. 이 외에도 계몽사상가이며 저술가와 발명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미국의 지폐 100달러에 벤저민 플랭클린 초상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지금까지도 그의 업적을 높이 살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라면 그가 걸어온 삶에서는 무언가의 특별함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고 본받을 점 또한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무엇일지 자서전을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보자.

 

10세에 정규교육을 끝으로 변변한 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 가게와 형의 가게를 전전하다 필라델피아로 떠난다. 그곳에서 인쇄소 일을 시작하며 받은 돈을 아껴가면서 책을 사 읽으며 지식을 쌓는가 하면 독서광 친구들과 토론을 즐기며 살아간다. 그의 근면 성실함은 곧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인식되면서 그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자신의 인쇄소를 차리게 되고, 신문까지 발행하며 인지도를 확장시켜 나간다. 독서토론 형식의 모임인 전토클럽을 만들어 지식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가며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게 되는데 이때부터 그는 여러 가지 공익사업에 눈을 돌린다. 회원제 도서관을 미국 최초로 설립하였고 방위군과 소방대를 조직하였으며, 대학과 병원을 설립하게 된다. 또한 도로를 포장하고 가로등을 세우게 되며 도로를 깨끗하게 유지할 방법까지 제안하기에 이른다. 그의 행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식민지들이 하나의 정부를 구성하는 식민지 연합을 제안하여 실패했지만 후에 미국의 독립에 기여하게 된다.

 

자서전을 통한 그의 업적을 매우 간략하게 소개 하였는데 위대한 업적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까지 그가 걸어야 했던 과정에서 배울 점은 무척 많았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 비전을 내세우고 과감한 선택과 엄청난 노력을 통해 이루어 낸 그의 업적은 실로 대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남들이 누리는 즐거움을 포기한 채 24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젊은 시절부터 13개 덕목을 정해 엄격히 지켜가며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노력했던 그를 우리는 바라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중용의 원칙을 고수하며 편협한 생각을 버리고 늘 공정한 태도로 일관성 있게 살아온 그의 삶과 자신의 이익보다는 공익을 위해서 헌신을 다하는 삶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그를 지탱해준 것은 늘 책과 함께였다는 사실도 말이다.

 

어린 시절부터 기록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벤저민 프랭클린이란 인물의 특징이 확연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에게 매우 엄격했고 스스로 반성을 하면서 늘 계획을 갖고 실천하고자 했으며 늘 덕을 쌓으려고 노력했으며 성실과 정직을 최우선을 두고 살았다는 것이다. 그런 삶을 살아왔기에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업적을 이루어 냈고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그는 자서전을 통해 후대에게 전하고자 한다. 그의 말을 기억하며 지금 자신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앞으로 내게 남은 인생에 어떠한 불행이 닥칠지 모른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알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불행이 닥치더라도 지금까지 내가 누렸던 행복을 생각하며, 어떤 고난이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절제’라는 규율 덕분에 나는 평생 건강하게 살았고, 지금까지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근면’과 ‘절약’이라는 규율 덕분에 젊은 시절의 가난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재산을 쌓았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많은 지식을 겸비해 쓸모 있는 인간이 되었고, 학식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도 얻었다. ‘정직’과 ‘정의’라는 규율 덕분에 조국의 신뢰를 얻어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여러 가지 정해진 규율을 지키려고 노력한 덕분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지금도 나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젊은 친구들도 나의 말에 귀를 귀울인다. 부디 나의 후손들이 이를 본받아 좋은 점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벤저민 플랭클린 자서전/ 원앤원북스/ 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정윤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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