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 땀내 나게 일하고 짠내 나게 돈 버는 거리의 천만장자 서민갑부
채널A 독한인생 서민갑부 팀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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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1억,2억도 아닌 수십억의 빚쟁이에서 수십억의 자산가가 될 수 있을까? 재산을 물려받은 것도 아닌데 맨몸으로 일구어 수십억을 번 사람들은 대체 어떤 노력이 뒷받침 되었을까?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는 삶이겠지만 결과만 보면 부러울 따름이다. 샐러리맨으로 살아오고 있는 이상 이들처럼 수십억대의 자산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그들의 삶을 따라가 보고 싶었다. 갑부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인생역전의 기회를 어떻게 잡았는지 알고 싶었다. 저 밑바닥에서 어떤 마음을 먹고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시련과 역경을 이겨냈는지 서민갑부 10명에게 전해듣고 싶었다.

 

담양 돼지갈비로 갑부가 된 김갑례씨는 부모의 돈까지 손대어 사업을 시작했지만 빚만 떠안게 되었고 다시 식당일을 시작했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았다. 돼지갈비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맘먹고 시작했지만 누구하나 양념비법을 알려주는 이는 없고 오히려 수모를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남들보다 ‘하나 더’라는 노력으로 그녀만의 양념 비법을 만들었고, 결국엔 매일 250Kg의 갈비를 소비하는 식당을 운영하게 된다. 그녀는 말한다. 노하우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니며 재능은 나눠야 한다고 말이다. 

 

28억 빚쟁이에서 90억 자산가가 된 더덕 사업가 조남상씨는 거듭된 실패로 엄청난 빚을 졌고 그 때문에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서 절박한 마음으로 더덕을 심을 땅을 구하러 다녔다. 다행히 선뜻 산을 내준 산주인을 만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재기의 발판을 만들었으며 첫 수확은 신통치 않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품질 좋은 더덕을 생산해 낼 수 있었다. 그는 말한다.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추진해야 하고 늘 성실해야 한다고 말이다. 

 

3000원 칼갈이로 수십억 자산을 모은 전만배씨는 어릴 적 개밥을 씻어 먹어야 할 정도로 가난한 삶을 살았다. 가난이 너무 싫어 열네 살에 대장장이가 되어 공부대신 쇠를 달구고 망치질을 했다. 3000원을 받아 억대의 수입을 얻는다는 사실에 의문이 들겠지만 곧 그의 삶의 철학을 들여다보면 의구심은 사라진다. 영업시간 안에서만 철저하게 일을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칼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목표를 세우고 인내심을 갖고 공통을 감내하며 달려갔다. 바로 이것이 그의 성공철학이다. 

 

반찬 가게를 하면서 연매출 19억의 수익을 내고 있는 억척 아줌마 허미자씨는 남편이 몰래 쓴 빚보증 때문에 전 재산을 빼앗긴 아픈 사연이 있다. 그 당시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했기에 반찬 가게를 하기 전까지 26가지 일을 했다는 그녀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후 우연히 지인의 말에 자신의 장점을 발견한 그녀는 반찬가게를 시작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냉랭한 반응의 사람들, 그래서 좌판을 펼치지만 경비원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도 경험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가 가게를 알리며 성공신화를 쓰게 된다. 그녀의 성공비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좋은 재료, 조미료 사용금지,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반찬에 모두 들어갔고, 무엇보다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손수 반찬을 만들고 있었다. 

 

이 외에도 영하 10도에서 황태를 널며 황금을 쥐어진 김재식, 최양희 부부, 샌드위치 사업으로 70억 자산가가 된 정주백씨, 만두사업으로 백만장자가 된 권태중, 김선녀 부부 등의 갑부의 비밀 사전 안에는 그들만의 인생철학과 함께 어렵지 않은 성공비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을 본다면 돈을 쫒는 인생을 살았다기보다는 자신의 일에서 최고의 경지에 다다르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부가 찾아 왔다는 점이다. 이제 그런 이치를 알기에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잘 사는 인생 비법을 전하고자 한다. 살다가 힘들고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방법으로 목표를 성취한 이들의 인생이야기를 떠오르며 힘과 용기를 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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