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원찬스
미즈노 케이야.나가누마 나오키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성공한 사람이나 명사가 남긴 인생의 지혜가 담긴 말 한마디는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는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마다 감동적이거나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 있으면 그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노트에 메모를 하고 주관적인 설명을 덧붙이곤 한다. 혹은 꾸준히 실천할 필요성이 있어 매일 들여다봐야 할 경우에는 아예 메모지에다 적어 책상 앞 유리창에 붙여 놓는다. 이렇게 메모하여 붙여 놓다보면 어느새 유리창은 형형색색 불규칙한 메모지의 배열로 가득 차게 되고 어느 순간 바라보기가 힘들어지는 때가 생기곤 한다. 이렇게 불편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면 다닥다닥 붙여진 메모지는 어느 날 한순간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게 된다.


책 <인생은 원찬스>를 읽게 되었다. 인생에 도움이 될 소중한 말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평소의 독서습관대로 라면 메모를 해야 하겠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삶에 도움이 될 65가지 말을 인간과 가장 친한 귀여운 개의 사진과 일화와 명언들이 한 장씩 카드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고 한 장씩 책에서 쉽게 뜯어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따로 메모지에다 적을 필요 없이 잘 보이는 곳에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게다가 예쁘기까지 하다.

 

 

책 내용의 구성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핵심 메시지를 귀여운 포즈를 취한 개의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사진 뒷면을 보면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소개되었고 그 아래에는 메시지와 관련된 3가지의 다른 명언들이 적혀져 있다. 간략한 에피소드와 핵심을 찌르는 명언과의 조화가 절묘하다. 게다가 저자는 이미지 연상법을 생각했던 것일까? 어느새 개들의 표정과 몸짓의 생각만으로도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지 기억이 날 정도이다. 참 묘한 현상이다.

 

 

그동안 접해왔던 책들과는 사뭇 다른 신선함이 느껴진다. 책을 뜯어낸다는 아이디어가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고 그 영향으로 좋은 말들을 늘 소중하게 옆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말은 늘 가까이 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책이지만 한편 너무나도 예뻐서 뜯기가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의 의도대로 나의 창에 소중한 글을 붙여보고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도움이 될 메시지를 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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