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자신의 아들이 살인에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손을 쓰는 아버지 테를린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갖기 위해서라면 끔찍한 일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여자 나디야, 자신의 남편이 벌인 살인 흔적을 없애기 위해 철두철미하게 계획하고 행하는 무서운 여자 라우터바흐 원장,그리고 자신들의 죄를 덮어놓기 위해 무고한 친구를 모른 체 한 친구 셋, 이 모든 것을 덮기위해 마을 주민들까지 합세해 주인공 토비아스를 믿고 도와 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내가 벌이지도 않은 살인죄를 뒤집어 쓰고 복역까지 하게 된다면? 이런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악몽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아마도 현실에서도 일어날 법한 일일 것이라는 거다. 

 

 

독일의 알텐하인에서 벌어지는 두 건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생활을 해야만 했던 주인공과 그를 범인으로 몰아세우기 위해 사람들을 포섭해 결국엔 그 뜻을 이루고야 말았던 진범들.그리고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걸 알면서도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쉬쉬하며 침묵을 지켰던 주변인물들과 마을 주민들.자신의 욕망과 지위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극단적이고 이기적인 행위들,거기에 살인까지도 거리낌없이 행하는 사람들을 보며 인간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지 몸서리치게 느껴지며 더더욱 씁쓸함까지 느껴졌던 책이다. 

 

 

작가가 국적인 독일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해서 더 흥미진진하면서 책 분량이 500페이지가 넘어가는데도 눈을 뗄 수 없이 긴장하고 기대하고 범인이 누구일까?라는 물음표를 끊임없이 던지게 만들만큼 잘 만든 책인 거 같다.책을 읽으면서 실제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인 마냥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거리는 이 느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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