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는 선물이구나 - 아이의 말 속에서 피어난 성장의 순간들
임정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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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늘 옳다.
주기만 하더라도 그렇다.
오늘도 아이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효능감과 책임감이라는 양가감정을 어깨에 얹고 부모라는 존재는 무한한 행복과 억겁의 두려움을 함께 느낀다.

아이가 커나가면서 스스로 하나씩 해내는 것을 보며 부모는 반대로 효능감이 떨어져 서운함으로 바뀌지만 다행스럽게도 안도감이 메우게 되는데 책임의 굴레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손을 탈 때는 독립시키고 싶다가도 독립시키고 나면 또 부대끼고 싶은 것이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인가보다.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부을 수 있는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귀한 일이다.

영혼을 가진 두 존재 사이에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영원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일방적인 사랑이라 할지라도, 응답이 없는 사랑이라고 할지라도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커다란 축복이라는 것을 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순간 너와 나누는 모든 대화가 어쩌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황홀한 순간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의 말과 행동은 사랑 그 자체다.
사랑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가끔 주책스럽게 눈가가 촉촉해지고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그 사랑을 건네주지 않고서는 넘치는 무게를 버티기 힘들어 덜어주고 덜어내도 매일 새로운 사랑이 솟아오른다.

@left_hand.co.kr
@ekida_library님 잘 읽었습니다.

🌸 아이를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키워내는 것은 힘든 일이다.
부모는 아이를 키우며 아이를 가르치고 길러낸다 생각하지만 반대로 아이를 키우면서 배우게 되는 것도 많은 것 같다.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시선으로 함박 웃으며 사랑을 주는 무해한 존재들.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의 말과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며 아이를 잘 키워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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