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중 출판사의 『어린이를 위한 고전 가치 사전』을 아이와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매일이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일주일에 세 번.짧지만 꾸준한 시간이 아이의 생각과 태도를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이 시리즈는 고전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습니다.핑크색 책은 ‘좋은 사람이 되는 일’을,노란색 책은 ‘지혜로운 사람은 매일 배우고 익힌다’는 메시지를아이의 일상 언어로 전합니다.읽고, 쓰고, 다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문장은 지식이 아니라 습관이 됩니다.매주 어떤 문장이 마음에 남냐고 물어 봐요아이의 마음에 남은 문장은‘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잘못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고칠 용기.실수 앞에서 변명보다 성찰을,회피보다 수정을 선택하는 태도를아이와 함께 나누게 됩니다.또 하나의 문장,‘거상불관 오하이관지개(居上不寬 吾何以觀之哉)’는관대함이 곧 성숙함임을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어제보다 오늘,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성숙해지기를.아이와 함께 써 내려가는 이 시간은고전을 통해 삶을 배우는 가장 따뜻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