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두 번째, 런던에 가다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E. M. 델라필드 지음, 박아람 옮김 / 이터널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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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일기를 엿보듯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두 번째 – 런던에 가다』를 읽었어요.
이번 편에서는 시골을 떠나
런던으로 향하는 여정이 담겨 있는데요
마주한 낯섦과 어색함
그리고 소문과 시선 속에서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에요.

“운명의 장난이란 도무지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나를 마중 나온 조카는 내가 지금껏 입어 본 옷들 중 그 어떤 것보다 훌륭한 옷을 입었고, 어떤 주제로 연설할 거냐고 물었다.”
“런던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이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끊임없이 자각하는 모습에서조차 어쩐지 여유가 느껴진다.”

잊기 쉬운 작은 일상과
감정의 결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 일기는
마치 오래된 친구의 편지를 읽는 듯한
따뜻함이 있었고
당시의 영국을 배경이지만
지금 우리의 이야기가 닮아 있는 것 같아요
런던 다음인 미국의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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