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란히 계절을 쓰고 - 두 자연 생활자의 교환 편지
김미리.귀찮 지음 / 밝은세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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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님의 다른 시골 살이를 볼수 있는 편지글 책,
책을 읽는 내내 시골 살이가 그리웠고, 잊혀졌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조금 용기도 내어보고, 각자의 자리에서
멀고도 가깝게 다르고도 길게
나란히 걸음를 맞춰가는 존재가 있다는 건
‘이런 삶이 괜찮를까’란 불안에 잠시, 쉼표를 붙이는 일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기다리고
설레어 하는건 어릴때만일줄 알았는데,
작가님들을 보니 그런것도 아니더라고요:)

누군가 함께 내편에서 살아간다는것.
그것만으로도 기쁜일 같아요
두분의 편지 내용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다른 기회에 다른 책들도 읽어 봐야겠어요🙌

“2월은 일 년 중 가장 짧은 달.
열두 달 가운데 가장 덜떨어진 애송이 달이다.
하지만 꼴에 변덕스럽기 그지없을 뿐 아니라
교활하기로는 열두 달 가운데 단연 최고다
그러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낮에는 꽃망울을 덤불 밖으로
살살 꼬여 내어선 밤이 되면 얼려 죽이고
당신을 한껏 유혹하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얼간이 취급을 하는 게 바로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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