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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읽어주는 엄마 합격 키워드 6 - 실력보다 대학을 높이는 여섯 가지 전략
이춘희 지음 / 브리드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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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등, 입시 변화가 큰데 흐름이 어떻게 바뀌고 공부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이 책이 도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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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초록해
키박(박은정) 지음 / 다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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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식물을 좋아하고 식물에게 위안을 받아왔다. 

그래서 지인의 추천으로 사무실에도 방에도 작은 식물들을 하나둘씩 들여왔고,

어느새 나만의 작은 정글이 완성되어 가는 느낌이 좋았다.

사는 게 삭막하다는 기분이 들때, 식물을 보면 숨이 쉬어진달까..


이 책은 그런 내 얘기를 딱 담고 있어 깜짝 놀랐다. 

이 책을 쓴 작가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까?

어떻게 이 마음을 알았을까 싶어 살짝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은, 

길쭉한 주인공이 각박한 도시에서 바쁘고 또 정말 바쁘게 살아가다,

우연히 식물 씨앗을 만나,

나만의 공간이자 안식처, 그리고 살아가는 힘을 얻고 

결국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작은 용기를 내는 책이기도 하다. 


초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또는 작은 위안이자 삶의 에너지를 얻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주인공이 도시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에선 약간 울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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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여행 - 가보지 않은 곳을 꿈꾸는 여행에 대하여
김명철 지음 / 북플랫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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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설렘, 모험, 발견, 그리고 약간의 좌충우돌.. 여행하면 늘 이런 것들이 떠오르면서 언제나 여행을 꿈꾸게 된다. 이번 여행이 끝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여행지를 꿈꾸게 된다. 그러던 중 "가보지 않은 곳을 꿈꾸는 여행"에 관한 책 "생활 여행"이라니! 여행은 늘 떠나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의 부제목은 이런 나의 선입견을 뒤집으면서 궁금증을 폭발하게 했다. 역시나 책 목차에는 들어보지 못한 곳, 난이도가 있어 보이지만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것, 그리고 새로운 낭만을 꿈꿀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작가는 책에서 소설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혹은 음악을 듣 순간 등등 일상에서 우연히 여행지를 떠올리게 되고 이 곳들에 대한 꿈을 꾸고 내용을 찾아보면 발보다 먼저 여행을 떠난다. 1부 모험과 몽환, 2부 기억과 순례, 3부 시작과 끝. 다른 여행 책과 달리 이런 제목으로 여행지르르 정리한 것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운 바다의 털북숭이들을 만나는 미국 수어드, 하이킹 이상 등반 이하를 경험할지도 모르는 아르헨티나 엘찰텐, 자기 초얼적 여행을 꿈꾼다면 페루 카미노델잉카 등...  한창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 나만의 여행지를 떠올려 보고 그곳에서 할 것들을 버킷리스트로 정리해 보는 것만으로도 생활에서 여행은 시작될 듯하다.


나만의 여행지를 지금 내 책상에서 꿈꿔보게 하고,
언젠가는 도달해 볼 수 있도록 호기심을 심어주는 책인듯하다. "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하는 것에 관하여" 나만의 여행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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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서울, 극장도시의 탄생 - 서울올림픽이 만든 88년 체제의 등장과 커튼콜
박해남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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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이 올리던 때 나는 초3이었다. 그때만해도 국민학생이었던 내게 올림픽은 오륜기와 굴렁쇠, 그리고 호돌이 마스코트로 기억된다. 서울에 살고 있고 서울을 궁금해하던 내게, 올림픽이라는 빅이벤트를 연결해 서울을 극장도시로 해석하고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저자의 관점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식민과 분단, 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된 무대. 군인들은 건전하고 근면한 배우들과 그럴싸하고 멋들어진 무대장치르 만들어 서울이라는 무대를 근사한 공연장으로 선보이고자 한다(군인들의 공연계약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본문) 연출가는 군인, 배우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확실하게 연기해내야 하는 사회구성원이 동원되고 무대는 서울에서 펼쳐진다. 연출가들은 이 거대한 보여주기식 이베트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질서를 도입하고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훈련했다.  어릴 때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보고 집에서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를 따라 한 적이 있었는데, 지나가던 어른이 그런 말하면 잡혀간다고 나를 나무란 적이 있었다. 그 기억이 어찌나 강력하게 남았던지 사는 내내 드문드문 생각이 났다. 돌이켜보면 우스운 이야기지만 그때만해도 시대가 엄혹했다. 그런 시절이니 만큼 군인들에 의해 국민이 동원되고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훈련시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올림픽은 군사정권의 의도대로 성공적으로 끝난 듯했다. 저자는 여기에 또 하나의 문제를 제기한다. 올림픽의 성공으로 "서울은 외국인의 시선을 내면화한 채 과시와 연출이 일상인  극장도시로 재구성됐고 이로써 공연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 질서가 본격화 됐다" 한국인은 늘 타인의 눈을 의식해서 사회적 욕망을 대신 살아가며 그것을 자신의 욕망으로 오해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나또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점또한 88년 체제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까? 올림픽은 사회적 차원의 욕망 투영이지만 개개인의 삶에도 뿌리내린 듯하다. 이외에도 밀려난 사람들이 ‘임대주택’이라는 형태로 정착하게 된 경위, 한강,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개발이 맞물려 일어나는 모습도 제시된다. "서울올림픽은 깨끗하게 정비된 극장도시 서울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서울은 도시적 삶의 모델이 됐다. 여기서 핵심은 공간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 사는 사람의 생활방식 역시 한국사회의 모델이 됐다는 데 있다. "



이 논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이야기로 넘어가는데 이것이 의미를 가진다. "공연계약을 어떻게 사회계약으로 전환할 것인가?" 이 책을 관통하는 이질문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광장과도 연결돼 있다. 올림픽의 눈으로 만들어진 극장도시 서울에서 분열과 혐오의 도시를 넘어 관용과 상생의 중심으로 우리는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렇게 서울에서 시작해 우리 삶의 문제로 이야기를 연결한다. "관객석에 앉아 무대 위의 배우를 평가하는 리바이어던을 어떻게 사회 구성원의 삶의 무대를 지탱하는 리바이어던으로 전환시킬 것인가 등의 질문을 진지하게 마주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인 것이다." 서울이라는 도시, 한국 현대사의 발전 모습, 연출가에 의한 한국인 내면화의 과정과 우리가 직면해야 할 문제 등이 이 책은 올림픽과 극장도시 서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쉽지 않은 책이지만 의미 깊다.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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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소셜 네트워크 - 인간보다 정교한 동물들의 소통에 관한 탐구
리 앨런 듀가킨 지음, 유윤한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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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동물들의 소셜 네트워크>라는 제목을 듣자 호기심이 생겼다. 동물들의 세계에선 이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엄연히 존재하고 그들의 긴밀하고 합리적인 소통의 기술에 대한 정보들을 들은 적 있었다. 책에는 동물들의 유대관계, 먹이 네트워크, 번식 네트워크, 권력 네트워크, 안전 네트워크, 이동과 의사소통의 네트워크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전문적으로 서술돼 있었다.



이 책 저자인 생물학자 리 앨런 듀가킨은 동물들의 삶을 '사회적 네트워크'라는 언어로 동물들이 맺고 있는 촘촘한 관계의 맥락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늑대 무리에는 갈등을 중재하는 개체가 있고 돌고래는 친구를 선택하며 참새는 소문을 퍼뜨린다. 까마귀는 죽은 동료를 기억하고, 하이에나는 복잡한 서열 구조 속에서 기민하게 자신을 조율하며 살아간다. 동물들은 각자의 세계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이자 친구, 동료이자 때때로 적이 되어 이러한 놀라운 활동들을 만들어나간다.



"이러한 탐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전, 초기 동물 행동학자들은 동물의 사회적 행동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1950년대 초 대부분의 동물 행동학 연구는 동물들의 사회적 조직을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선천적인 자극-반응 관계의 총합으로 보았다."(본문중) 즉 동물 사회는 여러 개의 선천적인 반응들이 모여 형성된 것일뿐이라고 치부했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서면서 더 깊은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동물 연결의 경이로움과 그 긴밀함이 밝혀지고 있다.



그 중 동물들의 번식 네트워크 중 일부가 흥미로웠다. 짝짓기를 하는 암컷들은 자신이 속한 무리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무리의 수컷들도 짝짓기 대상으로 여기며 탐색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암컷들은 화려한 깃털을 가진 수컷을 선호하지만 화려하지 않는 수컷들은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더 유연함을 보였다. 그들은 자연 선택에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사회적 유연성을 활용해 사호적 네트워크를 재구성한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짝짓기의 원리를 넘어서 환경을 바꾸며 사회적 관계를 조정하고 다른 수컷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나가는 모습은 전략에 가까워보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자, 과연 인간만이 그토록 특별한 존재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인간이 SNS를 통해 연결되는 방식 만큼이나 동물들 또한 초연결의 네트워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동물들은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더 조용하고 신중하게 그리고 때로는 더 다정하게 관계를 이어 왔다. 이 책은 그 세계를 따라가며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의 의미를 되묻는다"(이정모 관장)



네트워크가 인간만의 양식이라는 오만을 내려놓고 동물, 나아가 우리가 맺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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