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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하기 은탄作 「너의 손에 닿았을 뿐」 (공감0 댓글0 먼댓글0)
<너의 손에 닿았을 뿐>
2025-03-11
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은탄 지음 / 델피노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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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제과 공장에서 15년을 늘 같은 일을 하면서 아무런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서지영!! 회사에서 할아버지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그동안 지친 지영이기에 어쩌면 기다려왔을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이지 않았을까?  드디어 서울로 가서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지도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장례식장에서 어렸을 적 만났던 소년 서은우를 만나게 된다. 그는 언론사 대표가 되어 더 멋진 남자로 변해있었다. 서은우가 지영을 서울로 인도해주겠다고 하고선, 그녀를 자신의 회사로 오라고 하면서 전반적인 내용은 이 둘의 어린 시절 만남부터 서울에서의 삶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자신이 초능력을 가졌다고 이야기하는 은우, 손을 잡으면 그 누구라도 마인드 컨트롤 능력으로 자신이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처음엔 황당한 이야기로 들리다가 어느 순간부터 지영은 은우의 초능력을 믿기 시작했다. 초능력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재미있는 상상력을 가미한 이 소설은 은와와 지영 그의 유치하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영은 초능력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 이때의 답답함이란~~^^ 


은우는 지영에게 초능력을 쓰지 않았는데 말이다~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로만 이어지면 좋았겠지만, 사라져버린 은우로 인해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이들에게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각자가 안고 있는 상처가 있고 그 뒤에 숨겨진 아픔 또한 있었다. 은우는 조현병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쯤 되니 책이 어떻게 끝이 날지 분간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뒤에 지영의 반전 이야기까지..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과 반전 이야기로 인해 책장을 덮지 못하고 끝까지 한자리에서 다 읽은 듯하다. 


지영의 이야기도 반전이었지만, 은우의 전 여친의 이야기와  또한 반전이라는 거~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된 듯한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이 꼬이고 꼬여 버린 느낌이었다. 결국은 모두 자신의 마음속 상처를 꺼내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야기들과 인물들의 반전을 보여주는 재미가 정말 좋았던 은탄작가님의 신작 '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이었다.




#너의손에닿았을뿐 #은탄 #델피노 #초능력 #조현병 #사랑 #반전 #장편소설 #책과콩나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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