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돈 많은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돈 없는 기업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예금한 돈은 은행 입장에서는 빌린 돈입니다. 우리가 찾으러 가면 줘야 하니까요. 근데 이자를 주려면 그 돈을 대출해 줘야 해요. 가진 돈이 없었을 뿐 아니라 다시 누군가에게 빌려주고받아야 이익, 잉여금이 생깁니다. 내가 이런 사업을 한다면 뱅크런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대출한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까 불안해서 못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