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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 MB를 넘어,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
손호철 지음 / 해피스토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저자인 손호철의 약력이 특이하다. 운동권학생이었다가 유학길에 오르면서 학문의 길에 들어섰고, 이 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대한 역할(?)을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참 재미있는 표현이다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는 정치학자로써 저자가 쓴 정치에 대한 가벼운 소묘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일기를 쓰듯 그렇게 가볍게 정치에 대한 사고를 풀어냈다. 
 

제1장인 ‘누가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승리를 선물했나’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매우 높다. 신자유주의의 강화와 재벌의존적 정책을 펼친 노무현을 노골적(?)으로 미워하다가 제2장 ‘는 노무현 그립다’에서는 노무현을 잃은 것을 가슴 아파 한다. 이명박 정부를 거꾸로 가는 사회로 표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진보적인 의견을 펼친다. 이 책의 주제가 가장 잘 나타나있는 글은 ‘MB를 넘어, 김대중과 노무현을 넘어’이다. 독재 타도와 형식적인 민주주의의 쟁취, 그리고 그 이후 실질적인 민주주의에 대한 저자의 고뇌와 고언이 들어 있다.

책 이곳 저곳에서 가끔 ‘아’하는 소리가 나왔다. 잘 모르던 어떤 개념이 명확해졌다. 특히 독일식 선거제도에 대한 저자의 주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독일식 선거제도는 정당에 대한 투표율을 기본으로 각 선거구 당선자가 결정되고 정당득표율에 맞추어 비례대표가 가감되는 방식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선거구제 개편방향을 독일식으로 하면 것도 좋을 듯 하다.

어렵고 머리 아픈 주제인 정치를 가볍게 마치 일기 읽듯 할 수 있어 좋은 글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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