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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의 비밀 - 50년만에 풀어낸 ㅣ 한국사 미스터리 3
오운홍 지음 / 시간의물레 / 2021년 7월
평점 :
전작 『한반도에 백제는 없었다』에 이은 후속작이다. 저자는 백제는 중국대륙에 있었고, 한반도에 존재한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한다. 무령왕은 어린 왕비에 의해 독살되고, 서자 명농(성왕)은 이를 숨기고 이용하여 왕위를 차지한다. 당시 백제는 고구려의 속국이었는데, 무령왕의 독살을 숨기기 위해 명농은 한반도 공주의 마한 소국으로부터 땅을 사 왕릉을 만들어 이를 숨기려 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령왕릉이 한반도에 만들어진 이유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주요 사료는, 남당 박창화가 일본왕실도서관에서 필사해 온 『고구려사략』과 『삼국사기』 「백제본기」다. 사료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논리는, 소설책보다 더한 재미를 안겨준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