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너무 우울하잖아..너무 어둡잖아..ㅠㅠ

나는 감히 경험도, 상상도 못해본 일들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상황들,
잘 알려지지 않은 그 뒤에 일들을 읽고 있기에 너무 불편했다.
잃어버린 아이를 기적처럼 11년만에 찾았는데
정말 눈에 보이지 않는 유전자 말고는 가족이 아니고.
아버지 우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편에게 맞아터지고 결국 그 남편을 죽이고.
밀실에 갇히고.
빨리 읽고 덮고 싶을만큼 너무 불편했다.

작가는 무얼 말하고 싶었을까.
이렇게 고통 받는 사람도 있어요.라는걸 알리고 싶었을까.
난 참 누리고 사는게 많은 사람이라는걸 깨닫게하고 싶었을까.
도저히 모르겠다.

터져나오는 하품을 틀어막고
결과물인 눈물을 훔치며
새벽이 되어도 끝내 다 읽고야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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