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6 퇴화한 집오리의 한유(閑遊)보다는 무익조(無翼鳥)의 비상하려 는 안타까운 몸부림이 훨씬 훌륭한 자세이다

p.28 농촌 사람들은 흡사 초목 같다. 어려서는 푸성귀를 솎아내듯 약한 놈들을 솎아버리고 늙어서는 수목처럼 모든 질환의 고통으로부터 감각의 문을 닫아버리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작가에게, 작가의 글에 열광했을 것 같다. 피부로 직접 닿았던 소소하고 평범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고, 그들의 편에 서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p.164
출석부의 명단을 죄다 암기하고 교실에 들어간 교사라 하더라도 학생의 얼굴에 대하여 무지한 한, 단 한 명의 학생도 맞출 수 없습니다. ‘이름‘은 나중에 붙는 것, 지식은 실천에서 나와 실천으로 돌아가야 참다운 것이라 믿습니다.
-나에게 책이란 무엇인가. 지적 욕구의 충족보다는 마음의 안정과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게 해주는 도구이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천으로 구현해낸 것이 그래도 적진 않아 지난 1년간의 독서에 스스로 박수를 쳐주고 싶다.

p.170  글씨는 갈수록 어려워 고인(古人)들이 도(道) 자에 담은 뜻이 그런 것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길‘이란 그 ‘향‘하는 바가 먼저 있고 나서 다시 무수한 발걸음이 다지고 다져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조급하고 성급하면 불안해지고 초조해지고 걱정에 휘말리게 된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때가 되면 되겠지 하는 마음 가짐으로 스스로를 들볶지 않으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야한다. 참 내가 잘 못하는 자세이다. 다시 미음이 급해지고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것들 때문에 머리가 혼란스러워질때 "도"자 한번 크게 쓰고 이 구절을 되새겨봐야겠다.

p.173 좋은 글씨를 남기기 위하여 결국 좋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는 평범한 상식이 마음 흐뭇합니다.
-좋은 연구를 하기 위하여 결국 좋은 과학자가 될 수 밖에 없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20-08-3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리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