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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 - 2023 읽어주기 좋은 책 북극곰 이야기샘 시리즈 5
윤동희 지음, 고마운 그림 / 북극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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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여름교과서에서 물가 친구들-물자라, 소금쟁이, 물방개 등-의 특징을 알아 보았어요.
소금쟁이 발의 잔털엔 기름기가 있어 물에 빠지지 않고 물 위를 다닌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소금쟁이 잠수부라니..?
제목을 한번만 보았는데도 머릿속으로 자꾸만 되뇌여졌어요.

'소금쟁이 잠수부라고..?!'

어떤 이유 때문일까..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가졌기에..
소금쟁이 동동은 어쩌다가 잠수부가 되는 것일까..?
온 신경이 '세계최초 잠수부' 란 타이틀을 가진 특별한 소금쟁이 동동이에게 집중됩니다.

바람의 첫 번째 하품이 시작되는 곳. 태양이 기지개를 켜는 곳.

하푸네 연못에 동동이가 살고 있어요. 동동이는 물 속, 물 밖 친구들에게 이쪽 저쪽의 소식을 전달해주는 소식통이지만,
모두가 보금자리로 돌아간 뒤에는 연못위에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됩니다.

물 속에도, 물 위에도 속하지 못한 처지에 유난히 서글펐던 밤, 연못 위를 '동-' '동-' 떠다니던 그때.
발 아래로 여러색을 품은 무지개같은 빛이 동동이를 위로하듯 졸졸 따라다니며 잠들때까지 함께해줍니다.

그렇게 동동이에게 위로가 되어준 무지개 빛은 바로 무지개 빛 물고기 티티. 달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둘은 매일 함께 춤을 추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티티가 보이지 않네요.
티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티티를 만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다 정해진 대로 살아야 해. 왜 안하던 짓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니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얼마나 평화롭니. 안그래, 동동?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왕붕어 아주머니의 꽤나 설득력있는 푸념을 듣고 있자니..
엄마인 내가 하는 (잔)소리가
아이에게도 저렇게 들리는 건 아닐까..
왠지 조금 반성하게 됩니다.

'아니야 동동아,
그래도
넌 할 수 있을거야!'

주어진 조건을 스스로 깨치고 벗어나려는 용기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내는 끈기에 박수를 보내며..

작가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느껴지는 책 #세계최초소금쟁이잠수부동동

*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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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대신 ○○ 올리 그림책 17
이지미 지음 / 올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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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이지미
-올리

*라바콘을 쓰고 비를 맞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개구진 표정을 보니 비를 일부러 맞고 있나보네요.
고양이도 물고기도 새들도
하나같이 비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는 우산 없이도 집에 잘 갈 수 있을까요?

*오늘은 멜로디언 평가가 있는 날. 그래 연습한 대로만 하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죠.
그런데 꼭, 하필이면..!
이런 날 비가 와요.
우산은 없고,
오늘은 집에 아무도 없는 날이라
우산을 가져다 줄 사람도 없어요.

뜻대로 되는 게 없네요.

비를 맞을까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릴까 한참을 생각해봐도..
비는 그치지 않아요.

결국 마음을 먹습니다..!


책을 읽으며 마지막으로 비를 맞아본 기억을 떠올려봤어요. 교복입은 채 친구 셋과
쏟아지는 장대비를 신나게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우산이 없는데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했었겠지만
신났고 시원했던 것이 먼저 떠오른 걸 보니
후련함으로 남았나봅니다.

선택의 순간에는 늘 불안이 함께해요.
결과를 모르더라도
이렇게 해야겠다 하는 결심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후련할 때가 있지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생각의 마법으로 즐기는 순간을 그리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딸아
때때로 만나는 선택의 순간
너무 두려워하지 않기를.
앞으로가 두렵더라도 조금은 후련한 마음으로 그 순간을 즐기기를.

작가님과 같은 마음으로
딸아이에게 읽어주었습니다.

*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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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용실 가는 날
조셉 코엘료 지음, 피오나 룸버스 그림, 명혜권 옮김 / 노란돼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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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조셉 코엘료•그림 피오나 룸버스•명혜권 옮김
* 노란돼지


* 곱슬곱슬 긴 머리를 모자처럼 머리에 이고
나뭇잎이 꽉 들어찬 숲 길을 헤쳐 가는 아이가 보입니다.
날을 잡아 미용실에 가는 걸 보니
미용실 가기를 싫어하는 친구인가 보네요~

다행히 노랗고 빨간 꽃도 피어나기 시작하고,
동물친구들도 함께하니
숲 길은 어두컴컴하지가 않아요.
아이 표정도 밝으니
씩씩하게 머리를 하러 미용실로 가보아요.

오늘 가는 미용실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나는 한 달에 한 번 미용실에 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슨 일이 있어도요>>

아이는 아빠와 한 달에 한 번 미용실에 갑니다.
뒤통수에 멋진 스크래치를 해봤어요.
(잉? 머리하는 걸 싫어하는 아이가 아니었네요😌)
아빠 어깨에 목말을 타고 아주 멋진 걸 더 높이 높이 뽐냈지요.

하지만 엄마를 만나고 갑자기 상황이 바뀌어요.
학생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엄마 아빠가 심하게 다투나봅니다.
바짝 자른 머리때문에 귀를 덮을 수 없어 이불 속에 꼭꼭 숨습니다.

며칠, 몇주, 몇달이 지나도 아빠가 미용실에 데려가지 않아요.

아빠를 만나지 못했거든요...!

이런.

엄마도 아이를 미용실에 데려갈 생각이 없나봐요..

곱슬곱슬 머리는 어마어마하게 커졌고
뒤헝클어진 머리처럼 마음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립니다.

쉬지 않고 책장이 넘어갔습니다.
점점 부풀어오르는 머리카락만큼 아이의 불안함과 초조함이 느껴져서요.

얼마나 미용실에 가고 싶을까.
아빠는 왜 아이를 만나러 오지 않을까.
왜 아이의 초조함과 불안을 아무도 알아주지 못한걸까.
아이는 아빠를 만나게 될까.

많은 생각을 하며 책읽기를 마쳤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아이를 불안하게 할 때가.... 생기네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빗질을 해야죠.
계속 엉킨 머리를 둘 수는 없어요.

헝클어진 머리를 빗어 내릴때엔
시간이 걸리고 끊어지는 머리카락도 생길테지만
빗질을 하다보면
자연히 풀리는 머리카락도 있고
또 어느새 다 빗어 넘겨 언제 엉켰었는지도 모르잖아요.
뭐..
그래도 안 될때엔
과감하게 싹둑해도 괜찮아요.
또 금방 자라나거든요.

아이도 다시 미용실에 가게 되겠지요?
언제 그랬었나 하고 넘어가듯.

엄마 아빠에겐 아이가 있으니까요.

엉켜진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
오늘은 미용실 가는 날

*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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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
아니카 알다무이 데니즈 지음, 루시 루스 커민스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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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설레고 생각하게 하는 책, 그래서 작은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책. 마음이 따뜻해져 미소짓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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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
아니카 알다무이 데니즈 지음, 루시 루스 커민스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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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너는 나의 기쁨이고 빛이야.
남들은 모르는 희망이고 포근한 밤이야.
나를 향한 빛나는 얼굴,
떨어져 있으면 그리워지는 너.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는 알고 있니?>>

매일 오가던 길에서 고슴도치는
무언가 특별한 것을 발견했어요.
늘 예민하던 고슴도치를 너그럽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사랑을 전하는 편지(The love letter).

우연히 발견한, 누가 보냈는지 알 길없는 이 사랑의 편지는 고슴도치, 토끼, 다람쥐를 애닳게 만들어요.
'누가 나에게 보냈을까'
'나를 기다리고 있는건 아닐까'

편지를 보낸 이를 만나러
달려가는 친구들의 모습에
마음이 함께 쿵쿵 뛰며 한껏 기대가 됩니다.
고슴도치, 토끼, 다람쥐는 편지를 보낸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어린이날,어버이날 연휴를 지내고 온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었습니다.

한주간 열심히 쓴 편지와 만든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어떤 말과 함께 드렸는지,
편지와 카네이션을 받을 때 부모님은 어떤 표정으로, 어떤 말을 해주셨는지,
그런 부모님을 볼 때 내 기분은 어땠는지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한껏 들떠서, 상기된 채, 뿌듯해하며 주말의 기억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사랑한다는 말의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생각하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고, 너에게 다정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마법같은 #사랑한다는말

<<나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이 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가족의달추천그림책 #친구사랑주간추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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