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아이
김성중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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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완독.
작가: 김성중
제목: 화성의 아이
출판: 문학동네

판타지 장르라 선택했다. 다 읽고 나서 다시 제목을 보니, 더도 않고 덜도 않은, 딱 '화성의 아이' 이야기구나 싶었다.

등장인물을 다루는 방식은, 저, 조지 마틴 옹이 잠깐 생각나더라. 하지만, 루, 마야, 라이카, 데이모스, 키나, 남자, 알리체, 콜린스. 이 모든 시점이 가리키는 바는 명확히 한 사람의 서사를 담고 있다. 그녀는 화성이라는 세계의 일부이고, 그녀라는 세계의 전부이다.

29p 와 120p에 인상 깊은 문장이 등장한다.
< 그들은 '애정'이라는 말을 알았고 '그리움'이라는 말도 알았다. 그것은 끝없이 한 방향으로 테이터를 송신하는 행위였다. >
우리가 가장 감상적, 혹은 감정적이기 쉬운 감정을 이야기하는 주체가 데이모스라는 것이 역설적이었다. 그래서 더 '감정'이라는 것이 도드라진다.

각기 다른 인물들의 입장과 함께 우리는 화성의 아이를 다각적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마침내 이야기의 종장에 다다르면, 저 데이모스의, "구두점을 찍지 않은 문장이 밤의 우주선 안에 떠다닌다"고 표현한 그 입장이 되어버린다. '화성의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아이는 그리움에 닿았을까? 어쩌면 삶은 그리움을 담아내는, 닿으려는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판타지 장르를 좋아한다면 추천. 매력적인 각 인물의 유기적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추천. 재미있게 잘 읽었다. 그리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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