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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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교도관이 항소를 거부하는 사형수에게 하는 이야기.

"됐어 됐으니까 너, 항소해 재판에서 진술하는 것하고는달라. 항소를 해도 너의 사형은 바뀌지 않아. 하지만 사실을말하지 않으면 안 돼, 사실을 말하고 나서, 그 다음에 사형을받아. 나는 사형에는 아무래도 저항감이 느껴져. 사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보다 한 인간과그 인간의 목숨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 …..사람을 죽인 너한테 모든 책임이 있지만, 그런 너의 목숨에는 아무 책임도 없다고 생각해. 너의 목숨이라는 건 사실은 너하고는 별개의 것이야.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렇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너는 사형이 될 거고, 우리는 그걸 집행하는 수밖에 없어."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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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ld Man and the Sea (Paperback, 미국판) - 『노인과 바다』 원서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 Scribner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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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aggio는 이겨도 DiMaggio, 져도 DiMaggio.

"In the American League it is the Yan-kees as I said," the old man said happily."
"They lost today, the boy told him.
"That means nothing. The great DiMaggio is himself again."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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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의 기도 - 아주 특별한 기다림을 만나다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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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에서 죽은 이유는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사는 이유는 누구도 쓸 수 없다했다.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는 이유, 태어난 이유는 모르기에 사람들이 자꾸 방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이유는 나중에 붙일 수 있다. 태어난 다음에 이유를 붙이고 살아가면서 사는 이유를 붙이고. 타카하시 유우의 ‘소년이여‘라는 곡에서 ‘ 태어난 이유라면 나중에 붙여도 좋아‘라고 한 것 처럼.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위 밑줄 대사가 가장 마음을 울린다.


"이 세상살이, 누구에게나 딱 한 번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사는 게 즐겁지 않다거나 슬픈 일이 있더라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시작할 수는 없다. 안 그러냐? 모두들 한 번 왔다가가면 그걸로 끝이야. 알겠니?"
할머니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가족이 죽어도, 죽고 싶을 만큼 슬픈 일이 있어도, 기형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어도, 그래도, 그렇더라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고 할머니는 말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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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라던가 진짜라던가 그런거 중요하지 않잖아? 너도 잘 알 거 아냐?

嘘とか、ホントとか、そんなの重要か?おまえよく知ってるだろ?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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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가지오 신지 지음, 배정숙 옮김 / 다리미디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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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사람들이 특정지역에서 살아돌아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가족과 살아돌아온 사람들의 반응, 생각들에 대한 소설이다.
하지만 다룬 등장인물의 수가 많다보니 또 개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부분도 다뤘다보니 심도있게 혹은 자세하게 사람들의 반응이나 생각이 묘사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어딘가 모르게 그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신과 같은 느낌, 온화한 느낌으로 돌아왔다는 설정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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