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작은 가게 반값으로 창업하기 - 작은 술집 초짜 사장님들을 위한 백전백승 노하우
조경민 지음 / 라온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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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불항과 프렌차이즈업체의 갑질에 자영업자들은 이중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직자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평균수명은 점점 늘고 있는데 정년은 아직도 60대에 머물고 있어서 제대로 정년퇴직을 해도 건겅한 육체에 남은 기간은 적어도 2~30년 정도라서 70살까지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마침 친구와 테이블 5개 정도의 작은 식당 창업을 도모하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둘다 요리나 식당 운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왕초보 둘이서 식당을 해보려고 하니 준비해야 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뭘 준비해야할 지도 감을 잡지 못해 헤매고 있을때였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작은 가게를 창업하여 벌써 점포가 3개나 된다고 한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면서 배우고 느낀 노하우들을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얘기하고 있는 불황속에서 살아남는 필살기를 한번 알아보자.

지금 거리에 나가보면 쉽게 눈에 띄는 것이 식당 간판들이다.

한집 건너 하나씩 일정도로 많은 음식점들이 산재해 있는데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노하우가 있어야 할까?

저자는 가장 먼저 차별화를 꺼내들었다.

남들과 똑같이 하면 사람들이 이집이나 저집이나 다 똑같다고 생각해서 아무데나 들어간다.

하지만 우리집만의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그 집을 일부러 찾아서 가게 된다.

두번째로는 불항일수록 작은가게로 시작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특히나 중요시 하기 때문에 내 능력이 안되도 차는 좀 더 좋은 것으로, 집도 무리해서 좀 더 큰집으로 뭐든지 실속보다는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래서 식당을 창업하더라도 지인들에게 번듯한 모습을 보이려고 무리해서 크게 시작했다가 망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저자는 일단 하고 싶은 종류의 음식점에서 일을 해보고 그 후에 작은 가게로 시작을 해보라고 말한다.

테이블에 몇개없는 작은 가게로 시작하면 적은 숫자의 손님이 와도 금새 자리가 꽉차서 손님이 많아보이고 밖에서 대기하는 줄이 생기다보면 저절로 맛집으로 인식하게 되는 효과도 누릴수 있다는 것이다.

가게가 정해지면 가장 먼저 인테리어를 하게 되는데 프렌차이즈같은 경우는 본사에서 돈만 주면 알아서 다 해주니 신경쓸 일이 없다. 하지만 개인이 하는 식당은 주인이 직접 다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돈만 많이 주면 전문 인테리어업체에서 도면 그려오고 시공까지 다 알아서 해준다.

하지만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나중에라도 가게를 운영할 생각이 있다면 미리미리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 책이나 인터넷, 거리에서 봐둔 인테리어 잘 된 가게 사진들을 모아뒀다가 잘 응용하면 된다.

자신이 간단한 것들은 직접 할 수 있으면 돈도 절약되고 더 좋다.

이제 인테리어도 다 끝나고 가게를 오픈했다면 홍보를 해야하는데 요즘은 SNS를 보고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SNS에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하는가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

저자는 식당 입구를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이용해서 꾸미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만들었다.

식당 안에는 밥을 먹는듯한 모습의 인형을 설치해놓고 손님들이 같이 앉아 사진도 찍고 밥도 먹을 수 있게 해놨다.

불항에 가게를 창업하려면 경기가 좋을 때보다 더 힘들다.

가진 돈의 액수가 같다고 해도 몸으로 느끼는 돈의 무게는 훨씬 클수밖에 없다.

그럴때는 동업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다들 동업은 하지말라고 하는데 저자는 특이하게 동업을 추천한다.

대신에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계약서가 없으면 나중에 장사가 잘되건 안되건 문제가 꼭 발생한다.

그러니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하자.

이제 모든 절차가 다 끝나고 가게가 운영중에 가장 신경써야 할 일은 음식 맛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요리를 할때 주방장의 감으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가끔 같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도 맛이 다를때가 있다.

그래서는 손님들이 꾸준히 오지 않는다.

음식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레시피를 만들아 놓고 누가 만들어도 같은 맛이 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같다.

같은 식당에서 음식맛이 갈때마다 들쭉날쭉 하다면 누가 그 식당에 가겠는가

모험심이 강해서 아 이번에는 또 어떤 맛일까? 하고 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그러니 작은 가게도 좋고 인테리어도 좋고 다 좋지만 가장 우선시 해야할 것이 맛있는 음식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친구와 하려는 식당에 이 책은 아주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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