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걸음을 멈추고
사사키 아타루 지음, 김소운 옮김 / 여문책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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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는 인문학 서적붐이 일어서 인문학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취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기초학문인 인문관련 학과들을 없애고 있는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는 기현상이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인문학에 그 기조를 두었다는 발표이후 한국에서는 급관심을 갖게 된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인문학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그저 책 몇권 읽었다고 인문학적인 감성이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기업에서 너나 할것 없이 인문학을 제품에 적용한다며 신입사원을 뽑을 때 인문학적인 감성을 살핀다고 하니 스펙을 쌓기 위한 또다른 고개가 하나 더 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든다.


제자리걸음을 멈추고의 작가는 작가이면서 철학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이 쉽지많은 않다.

우리에게 잘알려진 '1Q84'가 문학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거침없이 비판할 수 있는 작가이다.

죽음의 이야기에 저항하겠다며 쓴 내용이 죽음에 대한 내용으로만 가득하다고 비판을 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4부로 나눠 이야기 하고 있는 내용중에서 4부는 저자의 서평으로 이뤄져있다.

내가 책을 읽고 쓰는 것을 서평이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다.

작가의 서평은 마치 또다른 한편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철학책을 읽는 듯한 서평을 보니 글쓰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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