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십, 마지막 수업 준비 - 돈과 집, 몸과 삶에 관한 15개의 지침들
이케가야 유지 외 17인 지음, 문예춘추(文藝春秋) 엮음, 한혜정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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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벌써 오십이 다 됐다.

아직도 청춘이고 할일이 많은데 뒤돌아보면 해놓은 것도 별로 없고 초라한 중년의 모습만 보인다.

보통 50대 이후를 준비하는 책들은 인생의 2모작이니 3모작이니 해서 은퇴후에 어떤 일을 하면서 앞으로 남은 3~40년의 삶을 보낼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말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것 보다는 노인이 되었을때 어떻게 생활을 해야하는지를 주로 다루는 노인의 요양과 건강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했다.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내용이 나올 줄 알았는데 요양시설에 대한 이야기가 앞부분을 주로 차지하고 있어서 놀라기도 했지만 다 읽고 나니 누구도 알려주지 않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라 지금 당장은 나한테 필요한 건 아니지만 언젠가를 위해 잘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 부모님을 위해서 내가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도 많이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요양시설이나 보험제도 등이 서로 달라서 적용할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알고 나니 좋은 것 같다.


우리가 뇌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던 사실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대부분 나이가 들어서 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울때면 이제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도 떨어지고 뇌가 늙어서 힘들다고 말하는데 이 책에서는 뇌기능이 나이가 들어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체력이 떨어져서 뇌기능도 같이 떨어진 것처럼 느낄뿐이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건망증이 심해진다는 것도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나 까맣게 잊는 횟수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다만 젊은 사람들보다 나이든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에 거기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뿐이란다.

괜히 나이들어서 건망증이 심해졌다거나 머리가 안돌아간다고 자책하지 말고 부모님도 나이때문에 자꾸 뭔가를 잊는게 아니라 우리보다 아는게 더 많아서 그 안에서 정보를 찾아오는게 늦을뿐이라는 것을 알고 느긋하게 기다려 드려야 겠다.


이제 100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건강에 좀 더 신경서야 할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고기 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기력도 떨어지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부모님께 고기도 자주 사드리고 건강하게 사시도록 잘 살펴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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