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잉글리쉬 문법 문장구조 - 개정판 닥터 잉글리쉬 시리즈
윤상원 지음, 김효진 감수 / 닥터잉글리쉬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학교시절. 영어를 너무 못하고 자신없어 하던 내게 어느날 아버지는 책 한권을 사다 주셨다.

안현필의 영어실력기초라는 기존의 영어책과는 사뭇 다른 책이었다.

책인데도 불구하고 옆에서 잔소리하듯 책에 잔소리가 가득 실려있었다.

공부하다가 흥미를 잃을만 하면 어김없이 잔소리 코너가 나와서 마음을 다잡게 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책도 앞부분 반절정도만 공부하고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과거니 미래니 어쩌고 하면 도대체 이해를 못해서 조금 하다가 포기하게 되버린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이 책 ' 닥터 잉글리쉬 - 문법, 문장구조'편은 아마도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본 영어책일 것이다.

물론 한번 읽었다고 책 내용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그렇게나 어려워 하고 두려워 하던 과거, 미래 시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고 공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영어 문법책이지만 다른 책들과는 달리 거부감 없이 잘 읽힌다.

영어공부를 시작하면 맨날 영어의 5형식만 주구장창 공부하다가 지쳐서 포기했는데 이번만은 다르다.

처음 자신의 문법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시키고 그 다음 설명을 쭈~욱 해준다음 의사 선생님 답게 처방을 내려주신다.

처방을 받고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확인하면 그 단원의 공부는 끝.

책이 두꺼워 진도는 좀 느리게 나가지지만 어쨌든 다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적어도 2~3번은 더 읽어봐야 어느 정도 기초틀이 잡힐 것 같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의사선생님이 실력이 좋아도 그 처방전대로 따르지 않으면 환자는 낫지 않는다.

좋은 처방을 받았으니 이제는 그 처방전대로 약을 먹을 차례다.

꾸준히 약을 먹고 완치된 모습을 보여주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