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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대로 일이 된다 - 비즈니스맨을 위한 특화된 독서법
야마구치 슈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독학'으로 세상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머리말 처음에 나오는 문장이다.
많은 독서법 책들을 보면서 책을 통해 지식을 쌓고 공부를 해서 독학으로 높은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했지만 아직까지도 무언가 속시원하게 뻥 뚫리는 듯한 내용은 접하지 못했던 것같다.
만일 그런 내용을 접했다면 나도 그 방법에 따라 어느 정도 고수의 반열에 올라 있어야 할텐데 아직도 항상 그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만 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아주 명쾌하게 얘기하고 있다.
'책은 나름대로 열심히 읽고 있는데 독서를 통해서 얻은 지식이나 감성을 일에 맞게 활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독서를 일과 연결하는' 기술에 관한 내용을 전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정말 속시원한 답이었다.
책을 많이 읽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의 책을 읽고 자극을 받아 나름 많은 책을 읽고 노력한다고 해도 항상 그대로인 것은 결국 책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방법을 몰랐다고 생각된다.
많은 책들이 책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고만 하지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내가 궁금한 것은 1년에 몇백권씩 책을 읽고 어떤 방법으로 인생이 바뀌게 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것이지 책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는 결과만 보여주는 것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저 많이만 읽으면 좋은 줄 알았는데 저자는 '독서량은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제는 손정의처럼 또는 다른 누구들 처럼 1년에 몇백권 읽었네 몇천권 읽었네 하는 권수에 대한 압박감은 사라질 것 같다.
저자가 이책에서 말하고 있는 독서를 일과 연결시키는 6가지 대원칙에 대해서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원칙1. 성과를 내려면 '두 종류의 독서'를 해라.
: 전문서적은 좁고 깊게, 교양서적은 넓고 얕게
원칙2. 책은 '20%만' 읽으면 된다.
: 파레토의 법칙을 적용해서 필요한 핵심만 찾아서 읽으면 된다.
원칙3. 독서는 '주식투자'라고 생각한다.
: 독서는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풍요로운 인생을 회수하는 투자행위다. 그러므로 더 이상의 시간을 투입해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풍요로움은 증가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지는 시점에서는 그 책은 놓아야 한다.
원칙4. '잊는다'는 전제로 읽는다.
: 정보의 수조를 만들어라
원칙5. 5권을 읽는 것보다 '1권을 5번' 읽는 방식을 선택한다.
: 좋은 책을 깊이 있게 읽는다.
원칙6. 독서의 '공회전 시간'을 극소화하라.
: 10권이상을 동시에 읽는다.
이상의 원칙들만 제대로 지키면 독서를 통해 조금은 변모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수많은 책을 읽고도 변하지 않은 것은 그저 책만 읽었을 뿐 실천을 하지 않아서 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넓고 얕게 수많은 책을 읽어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을 찾아 좁고 깊게 읽으면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