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드 - 신인류 "글로마드"는 어떻게 비즈니스 세상을 바꾸는가
클로테르 라파이유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가슴속에 간직한 꿈이 하나 있다.

영어를 잘 해서 (공부가 아닌 회화를) 혼자서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꿈이다.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팩키지 여행처럼 뭐가 뭔지도 모르게 유명한 곳만 잠깐씩 돌아보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한 도시에서 며칠씩 머무르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체험해 보고 싶다.

그게 뭐 어렵냐고 지금이라도 여행다니면서 부딪히면서 익히면 된다고 하지만 아직도 용기가 없어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우리 회사 해외지사로 파견을 가면 더없이 좋으련만.

내가 이토록 해외에서의 삶을 갈망하는 것은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신인류 글로벌부족이 되고 싶어서 일지도 모른다.

나는 글로벌 부족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그런 부족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다국적 기업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에도 다국적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고 우리나라도 해외 여러곳에 지사를 설립하여 해외 진출을 많이 하고 있어서 그냥 막연히 그런 삶을 꿈꿔 왔던 것인데 이 책에서는 아예 하나의 부족으로 글로벌 부족이라고 칭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모두 다국적 기업에 속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해외 여러 나라에서 살고 전세계를 자기 나라처럼 자주 돌아다녀서 그렇게 분류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글로벌 부족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외국어를 잘해야 한다.

한 나라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에 집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자유롭게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여러 외국어를 잘하고 문화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안다고 다 글로벌 부족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족민이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초대를 받아야 한다.

어찌보면 로열패밀리들만의 모임처럼 보이기도 하고 부자들만의 공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일반 서민들이 보기에는 역시나 많은 괴리가 느껴지는 부분들이 없지않아 있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글로벌 부족은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고 고급문화와 명품의 가치를 높이고 탁월한 안목과 취향을 가진 자들로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일반인들의 눈에는 부러움의 대상으로 비춰질 것이다.

어쩌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알고 싶고 배우고 싶다.

책의 끝머리에 글로벌 부족민이 되기 위해서는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배움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구사할 줄 아는 외국어의 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저 넓은 세계에서 나의 꿈을 펄쳐보기 위해 한걸음씩 도전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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