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영어책의 홍수속에 2권의 영어회화책이 나왔다.
1권을 재밌게 본 뒤라 2권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갔는데 드디어 2권을 보게 되었다.
1권이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회화들로 구성이 되어있었다면
2권은 장면별이라는 별칭으로 쇼핑이나 식당 등에 갔을때 필요한 회화들을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다.
예전의 영어책들은 항상 5형식이 제일 처음에 나오고 be동사가 어쩌고 미래시제가 어쩌고 그래서 중학교 이후로 영어와는 거의 담을 쌓고 지내왔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항상 영어가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이직을 하려해도 항상 필요한게 영어 점수였고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이놈의 영어점수가 항상 걸림돌이었다.
영어 점수 높은 사람들도 정작 외국인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걸 보면서 저렇게 써먹지도 못하는 영어를 배워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필요하긴 하더라.
어쩌다 가끔 해외여행을 가면 영어를 못해서 좀 더 좋은 구경, 맛있는 음식 못 먹고 못 즐기고 오는 경우가 많아지니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영어를 잘 해서 혼자 여기 저기 찾아다녀 보고도 싶고 해외 곳곳을 누비고 다녀보고 싶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두려워서 선뜻 떠나지 못하는 자신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 책은 정말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되어있다.
단어를 몰라 발음을 못할까봐 친절하게도 한글로 단어에 다 토를 달아 놓았다.
옛날 중학교 1학년. 학교에서 처음 영어를 배울때 교과서에 한글로 토 달았다가 엄청 혼났던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점에서 한글로 단어에 토 달아놓은 영어책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어떤 책은 아예 한글영어라고 영어 단어 없이 한글로만 발음을 적어 놓은 책도 있다.
100일이면 이 책을 마스터 할 수 있다고 하니 지금부터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고 도전해 본다.
올 연말에는 해외를 혼자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도전해 본다.
목표가 있어야 그 목표를 보고 달려갈 수 있을테니까.
유창한 원어민의 회화 수준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일상회화가 가능할 정도면 만족한다.
그 다음 수준은 일상회화가 가능해 지면 그 다음에 생각해 볼 문제니까.
가자 해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