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 일상을 창조적 순간들로 경험하는 기술
프랑크 베르츠바흐 지음, 정지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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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뉴스에서는 묻지마 살인과 자살 폭탄테러 등 당장이라도 어디선가 큰 일이 터질 것만 같은 희망없는 어두은 뉴스들로 도배되고 있다.

부정적인 뉴스만 쏟아내는 미디어들을 접하면서 우리 자신도 점점 부정적인 사람들로 변하는 것은 아닌지 실로 걱정이 된다.

웃어서 행복한 것인지 행복해서 웃는 것인지 우선 순위를 정하라면 딱히 어떤 걸 먼저 두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순서를 정하라면 웃어서 행복한 쪽에 순위를 두고 싶다.

매일 매일이 힘에겨워 지치고 힘들지만 찡그리고 인상쓴다고 편해지거나 힘이 나는 것은 아니다.

힘들어도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한번이라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래도 조금은 삶의 무게가 가벼워 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란 책은 지치고 힘든 삶에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솔직히 가볍게 읽힐 줄 알았는데 책 내용이 어렵거나 철학적인 것은 아닌데 한번 읽어서는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엔 내게는 좀 버거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저자는 무언가 거창한 것을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만이 바꿀 수 있다고 말하며 노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도 워커홀릭이라는 단어처럼 일 중독에 자의반 타의반에 빠져 인생의 중요한 많은 것을 놓치고 있다.

저자도 일은 해야하지만 너무 깊이 빠져 중독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창조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우리 현실 여건상 일하는 환경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안타까움이 많다.


때로는 절망도 힘이 된다는 챕터는 좋았다.

빼어난 창작자란 최고의 아이디어를 단숨에 구현함으로써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인내하며 기꺼이 다시 시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좌절 앞에서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 독려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치고 힘든 영혼을 위해 저자는 차 마시기를 권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그런 인스턴트 차가 아니라 우리가 다도라고 알고 있는 그런 차를 마시기를 권하고 있다.

정통 다도를 마시자면 격식을 너무 따지는 우리는 시도조차 못할 것이다.

저자는 그런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차를 끓이고 우려내고 마시는 그 시간 자체를 즐기라고 한다.

그 차를 준비하는 시간만이라도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면 그걸로 명상을 대신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일의 예술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한 가장 좋은 답을 책에서는 이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서 차나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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