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이어령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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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교수님의 80초 생각 나누기 짧은 이야기, 긴 생각은 제목 그대로 짧은 이야기로 바쁜 직장인들도 자투리 시간을 조금만 내어도 간단히 읽을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간간히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qr 코드도 있어서 좀 더 감동을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져 있다.

75가지의 짧은 이야기로 꾸며진 책은 이야기 한가지 한가지마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간혹 다른 책에서인지 아니면 인터넷에서 인지 읽어 본 듯한 아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 감동만큼은 더 깊은 듯 하다.

가장 감동 깊은 이야기는 제일 처음 나오는 어머니의 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전에 다른 책에서 읽어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 책에서는 책 뒷부분에 깊이 읽기라는 챕터로 75가지 이야기중에서 몇개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이 어머니의 발 이야기는 깊이 읽기에서 좀 더 풀어서 설명해주고 애니메이션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작성된 자료를 보면서 정말 어머니의 사랑을 더 느끼게 해준다.

어머니의 발.견 즉 어머니의 발을 보다 라고 풀이가 되는데 우리는 살면서 부모님의 발을 한번이라도 씻겨드리거나 만져본 적이 얼마나 될까?

이 글을 읽으면서는 아 나도 당장 부모님의 발을 씻겨 드리고 효도를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게 되지만 역시 그때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감동의 여운이 흐려지면서 다시금 언제 그런 생각을 하기나 했던가 싶다.

그렇다고 이 책이 감동만 주는 그런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금까지는 그냥 원래 그런거구나 라고만 생각했던 것들도 왜 그런것인지 생각해 보게 해주는 글들도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거북선이 왜 거북선의 모양이 되어야 했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어릴때부터 이순신장군이 거북이를 보고 형상을 타라 만든 함선이 거북선이라고 배우고 그렇게만 알고 있었지

일본의 침략선들이 주로 해적들 출신이라 상대배에 자신들의 배를 붙이고 물건을 약탈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고자 밟고 올라설 자리가 없도록 뽀죡한 가시가 돋힌 거북선 모양의 배를 만들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한번도 깊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저 빨리 읽고 또 다른 책을 읽어야지 시간에 쫓기듯 읽기만 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깊은 내용은 볼 생각을 못하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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