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태스킹은 없다 -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멀티태스킹
데이비드 크렌쇼 지음, 이경아 옮김 / 아롬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멀티태스킹

 
저자는 처음부터 멀티태스킹을 거짓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언론 매체에서, 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멀티태스킹에 대해 수도없이 많이 들어본 나로써는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도 얼른 업무 능력을 키워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경지에 도달해야 할텐데 하면서
 
 멀티태스킹에 능한 사람들을 얼마나 부러워 하였던가.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정말 멀티태스킹은 허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한번에 두가지 일을 못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다든지 신문을 보면서 TV를 본다든지 그런 것들 조차도

 같이 하지 못한다.

 여자는 그래도 두가지 일을 한꺼번에 잘하는데 나는 남자라서 그런 능력이 떨어지나 하고 생각했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어느 순간에 음악 소리는 안들리고 책에만 집중을 하게 되고 아니면

 반대로 책은 눈에 안들어오고 음악만 듣게 된다.

 그래서 난 아침 저녁 출 퇴근길에 버스를 기다리며 음악을 듣고 버스가 오면 음악을 끄고 버스에 탄다.

 그래야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멀티태스킹이 스위치태스킹이라는 사실은 놀라웠다.

 한가지 일을 마무리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두가지 일을 번갈아 가며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는 사실이 놀랍다.

 두가지 일을 한번에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 했는데 전혀 부러워 할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시간도 배나 더 걸리고 내용도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는 멀티태스킹에 왜 열광을 하는 것일까?

 겉으로 보기에는 멀티태스킹(실제로는 스위치태스킹 이지만)을 하는 사람은 왠지 모르게

 능력 있어 보인다. 여러 가지 일을 혼자서 바쁘게 처리 하는 것을 보면 일을 잘해서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 보이고 한꺼번에 처리할 능력이 되서 일이 많다고 생각되어지니까.

 하지만 실상은 스위치태스킹으로 일을 하다보니 일하는 속도도 느리고 시간도 더 많이 걸려서

 항상 허둥대는 모습이 바쁘게 일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바늘 허리 꿰어 못쓴다고 했던가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옛 선조들의 말이 틀린 것이 하나 없다.

 아무리 급해도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풀어나가는 것이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 하려고

 애쓰는 것보단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업무시 불필요하게 들어가는 시간들을 줄이고 정확한 시간 계획을 세운다면

 우리도 업무의 달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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