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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엽서 - 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비밀고백 프로젝트 ㅣ 포스트시크릿 북 1
프랭크 워렌 지음, 신현림 옮김 / 크리에디트(Creedit)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누구나 가슴속에 비밀 한두개씩은 담고 있다.
나만 알고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비밀. 나만 알고 있어 두려움을 느끼는 비밀.
비밀에도 종류가 있는가보다.
왠만한 비밀들을 남자들은 친구들과 공유하기도 하고, 여자들은 어머니와 공유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면 비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 또한 비밀이 아닐 수 있다.
나 혼자만 알고 있으면 내가 비밀이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으니 희열도 두려움도 소멸되겠지.
비밀이란 새어나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비밀이 아닌가 하다.
우리가 어릴때 자주 읽은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에서도 비밀을 지키기가 힘들다는 걸 잘 보여준다.
나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진다.
얼마나 말을 하고 싶으면 숲속에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라고 실컷 떠들었을까
이 책에는 많은 사람들의 은밀한 비밀들이 잘 들어나고 있다.
글과 그림, 사진 등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으로 남에게 털어놓기 힘든 비밀들을
풀어놓고 있다.
나도 내가슴에 품고 있는 내 지인들이 알지 않았으면 하는 비밀들을 적어보아야겠다.
이들처럼 잘 만들 자신은 없지만 솔직하게 내 비밀을 적어보면 좀 더 홀가분 해지지 않을까 싶다.
모두들 자기의 비밀을 적어 익명으로 보내보자. 그리고 가슴에 쌓인 응어리를 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