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언제나 옳다 - 망설이지 말 것, 완벽을 기다리지 말 것, 행복을 미루지 말 것
전제우.박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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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을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하지 못할 일이다.

이 책의 저자들인 부부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 사내커플로 이제 30대 초반의 젊은 신혼부부다.

홑몸도 아닌 부부가 그 많은 월급을 포기하고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일반인들로는 쉽게 상상하지도 따라 하지도 못할 일이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정말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둘만의 계획을 세워 해외여행을 감행했다.

요즘 한참 유행하는 말 중에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노트북 등을 이용하여 전 세계 어디 에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옛날 유목민과 같은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 부부도 IT 관련 업무를 했었기에 디지털 노마드가 가능한 상황이다.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다면 세계 어디에서도 일할 수 있으므로 일만 받을 수 있다면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하며 세계여행이 가능한 것이었다.

이 부부는 이런저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방송에도 출연하고 강연도 하면서 대기업을 그만둔 이후에도 비슷한 수익을 거두며 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많은 사람이 퇴사 후 여행 등을 망설이는 이유가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월급이라는 수익 때문일 것이다.

매달 월세나 관리비, 생활비, 카드값 등등 써야 할 돈은 많은데 매달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이 없으면 생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이들 부부도 그런 걱정이 있었지만 일단 시작을 하고 나니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는 말처럼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면서 퇴사전과 비슷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나도 그동안 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인이란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언젠가는 해야지 만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10여 년 전 베트남에 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핑계로 가지 않고 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만약 그때 베트남에 갔었다면 엄청난 기회들이 더 많이 있었을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지금 또다시 기회가 왔다.

해외근무를 2년간 나갈 기회가 온 것이다.

다른 누군가는 기회가 아니라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어떻게든 잡아야 하는 기회라고 하는 데 나는 그토록 원했던 해외근무기에 파견지가 어느 나라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외 파견을 나갈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알 수 없기에 설레고, 기대되기에 찬란한 그 모든 시작을 위해 망설이지 않고 일단 시작하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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