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오 투자의 정석 - 개미투자자를 위한 바이오-제약산업 입문서
박한슬 지음 / 생각의힘 / 2021년 5월
평점 :
코로나 이후 영끌모아. 부린이, 주린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 시작하면서 내집마련을 하기위해 자산을 증식하며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되었다.
나뿐만아니라 20대부터 70대까지 대화에 주식은 늘 화제였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 나의 주식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색칠되면서 나의 하루 컨디션 상태를 미리 예고한듯했다.
바이오투자의 정석이라는 책은 지금 막 주식에 대해 입문한 주린이들에게 바이오-제약산업의 교과서가 될만한 책이라고 호엄장담한다.
나는 바이오산업을 무슨생각으로 매수한걸까 gg
기가막히고 코가 막힌 엉뚱한 매수의 유혹...
좀 더 일찍 바이오투자의 정석 책이 나왔다면 나의 소중한 머니를 잃지 않았을텐데^^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첫 번째 파트에서 바이오-제약산업이 왜그리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지, 왜 앞으로도 유망한 분야인지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다뤘다.
두번째 파트에선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특징과 한계 그리고 미래에 대해 다뤘고, 세 번째 파트에선 실제 의약품 개발 단계가 어떻게 되며, 그 과정에서 수익이 언제 창출될 수 있는지를 다뤘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파트에선 의약품이 승인을 받은 이후 과연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다뤘다.
덧붙여 각 장의 끝에는 해당장에서 다룬 내용에 관련된 대표적인 회사에 대한 개략적인 분석을 담아, 독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다른 주식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특허권의 중점은 이러하다.
보통 뭉뚱그려 ‘의약품 특허’라고 칭하지만 실제로 의약품에 관련된 특허는 생각보다 종류가 더 많다.
의약품 관련 특허중 가장 핵심적인 특허로 물질특허와 용도특허 그리고 조성물 특허인데 가장 핵심적인 특허라고 할수 있는 물질특허이다.
물질특허란 “화학적 및 생물학적 방법에 의하여 제조된 유용성을 가진 신규한 물질 그 자체에 부여되는 특허”로 물질특허가 살아있다면 해당 물질(AP)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건 특허권자의 허가를 받아야만한다.
쉽게 말해서 카페라테의 경우 커피원액액에 대한 원천적인 특허가 물질 특허이다.
꼭 카페라테를 만드는 것이 아니더라도 커피원액을 사용해서 무언가를 하려면 특허권자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럼 용도특허란 이 커피 원액을 이용해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특허라 이해하면 된다
커피 원액을 ‘잠을 깨우는데 사용’하는 방법 그 자체에 대한 특허이다.
만약 커피 원액에 대한 물질 특허가 만료된다면 커피 원액으로 물감이건 향수건 다른 용도로는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용도특허가 살아있다면 ‘잠을 깨우기 위한 음료’를 만드는 용도로는 절대로 사용할수 없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조성물특허로 최종적인 결과물인 카페라떼에 들어가는 다른 부가적인 성분의 배합 비율에 대한 특허이다.
비율의 라테는 법적으로 누구도 만들 수가 없다.
물론 다른 비율의 라테는 만들 수 있지만 제네릭의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생물할적으로 동등함을 입증해야만 허가가된다.
물질특허와 용도특허가 풀렸어도 조성물특허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제네릭의약품을 만든다는 것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다.
바이오 -제약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제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이미 세계 매출 최상위 의약품에는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이 포진해 있고, 국내에서도 여러 제약기업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힘쓰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바이오 의약품이 기존 의약품과는 정확히 무엇이 다른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바이오 의약품은 왜 시장에서 그토록 주목받을까?
한가지는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 덕분에 생체 유래 물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항체의약품이라는 범주의 의약품이 새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두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부족했다면 지금과 같은 바이외 의약품의 성공은 불가능했겠지만, 좀더 본질적인 요인은 항체의약품이 제공하는 ‘표적특이성’ 덕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바이오 제약분야는 전통적인 기업분석 관점에서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봤을땐 절대 투자하면 안 될 회사로 보이지만, 개발 중인 신약이 성공하면 엄청난 이윤을 낼 수 있기에 재무지표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야한다는 것이다.
바이오투자자들 사이에선 신약을 개발하기만 하면 막대한 돈을 쓸어담을 것이라는 환상이 많이 퍼져있다.
기업 IR담당자들이 그런 오해를 간접적으로 유도하기도 하고 막연히 신약개발이 큰돈이 된다는 식의 언론보도가 많기도 했었던 터라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한데, 안타깝게도 모든 신약이 돈을 벌지는 못한다.
투자자들이 가장 유심히 봐야하는건 그 약이 정확히 ‘어떤 질환’을 노리냐는 것이다.
바이오 투자를 시작한다면 꼭 체크해봐야하는 필수 포인트!!!
기술이전 실적, 임상시험의 어느 단계에 진입했는지, 충분한 연구 개발 인력이 있는지, 주요기관에서 투자를 받았지 등등 체크해보고 투자금을 잃지 않는 바이오 투자에 성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