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해지기 전에 읽는 뇌과학 -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뇌를 만드는 결정적 습관
이인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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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의 세포들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멍하게 있는 순간이나 잠을 자는 동안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미 상상 회로를 돌리는 것을 활발히 하기 때문에, 과거 기억의 회상 훈련을 열심히 함으로써 상상의 재료를 계속 공급해 주면 뇌 훈련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상상의 범위와 품질은 경험의 범위와 품질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몸의 움직임이 클수록,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일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뇌는 에너지를 불필요한 곳에 쓰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뇌가 자신의 신체를 움직여 이동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쓰기로 판단을 내린 상황이라면 이왕 쓰기로 한 것이므로 에너지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주의를 집중하겠죠. 또한 학습의 효율을 좌우하는 시냅스 가소성을 비롯한 온갖 뇌 관련 기능을 이에 맞춰 최적화할 것입니다. 흔히 ‘몸소 직접 겪었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 신체를 움직여 학습한 것은 좀처럼 잊히지 않고 내 것이 되는 것도 비슷한 원리일 것입니다.




...서술적 학습 시스템이 쉬어야 할 때, 바로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절차적 학습 시스템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익숙한 취미나 루틴이 자신의 뇌에 탑재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악기 연주, 스포츠, 댄스, 꽃꽂이, 정원이나 텃밭 가꾸기, 목재 가구 만들기, 뜨개질, 낚시, 레고 조립 등등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몇 시간이고 무아지경이 될 정도로 내 몸이 알아서 물 흐르듯 이어갈 취미 활동을 여러분은 하고 있나요?




...실제로 아무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이성적으로 인지기능을 수행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조차 무의식적으로 감정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뇌의 구조를 보면 너무도 당연한데, 감정을 담당하는 영역과 이성적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영역은 서로 긴밀히 소통하도록 연결되어 있거든요. 또한,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감정이 후천적으로 경험에 의해 학습된다는 가설이 맞다면, 효율성을 극도로 추구하는 뇌가 감정을 학습하기 위한 영역들을 이성적 학습을 위한 영역들과 분리하여 두 개의 독립된 학습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식의 비효율적인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뇌가 내리는 최종 결정은 장점과 단점의 산술적 연산에 의해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정보가 내게 있더라도 결국 자신의 경험적 모델에서 나오는 직관적 믿음이 마지막에 큰 역할을 합니다. 기억을 너무 외주화하면 이 직관적 판단력이 무뎌지게 되므로 여러분은 AI를 적절히 사용하되 맹신하지 말고 뇌의 맥락적, 직관적 판단력과 느낌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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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대전환 - 경제 질서의 변곡점에서 글로벌 통화의 미래를 말하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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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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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 이유가 한 가지가 아닐 때도 있어. 네 말도 맞겠지. 자문관이 명예로운 직업이긴 하지만, 너희 어머니에게는 그 이상의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 심사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의 슬픔을 저울질하는 일이라고 네가 그랬잖아 ……. 만약 그게 네 직업이 된다면 아마 너는 슬픔에 점점 익숙해질 거야. 마치 슬픔이라는 감정 위에 서 있는 사람처럼.




“자, 섬뜩할 수도, 무례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나 지금 나온 얘기 중에 전혀 말이 안 되는 게 있나요? 바로, 어떻게 생각하지?”
... “없습니다.” 이브레 선생님이 되풀이했다. “이 모든 일이 바로의 여동생 카롤의 운명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연약한 것이죠.”




...이브레 선생님이 가지고 다니던 압정과 색실을 상상하며 나 자신을 밸리와 밸리를 잇는 또 하나의 팽팽한 실이라고, 수백 개의 선택지 중 하나의 선택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밤 어떤 실이 선택될지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수백 가닥의 실이 지도를 뒤덮는 모습을 상상했다.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면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를 위한 희생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림 어디에도 사람은 등장하지 않았다. 마치 세상의 유일한 존재인 그 여자가 모든 계절이 한 점으로 미끄러지듯 융합되는 영원을 기록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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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나침반 - 목표는 크게, 실행은 작게
하와이 대저택 지음 / 논픽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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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무슨 차를 타고 뭘 먹고 무슨 옷을 입는지 돌아보지 않는 것을 우리는 ‘사회적 무관심’이라고 부른다. 모든 유형의 소비에 사회적 무관심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재산을 모을 기회가 많다.




...하브 에커는 순자산을 90일마다 점검하라고 조언합니다. 숫자는 정직합니다. 석 달마다 내 순자산이 변하는 것을 기록하고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아무리 아프고 초라해 보여도 나의 현재를 인정하는 순간 길은 열립니다....순자산은 필요할 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므로, 그것이 곧 그 사람의 부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순자산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 단순하지만 강력한 네 가지 지렛대가 있습니다. 소득, 저축, 투자, 그리고 간소화입니다.




...오늘 하루는 내가 ‘무엇과 무엇을 교환하며 살았는가?’의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결심이 무너졌을 때는 무너짐을 복구할 행동을 미리 짜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새벽 기상에 실패했다면 자책과 비난에 사로잡히는 대신 “저녁에 20분 산책하자”라고 전환하는 것이죠...루틴은 편도체 납치를 막아주는 최고의 보디가드입니다. 무언가를 계속 반복하면 ‘포유류의 뇌’가 조금씩 익숙함을 느끼면서 반항도 줄어드니까요.




...거울 뒤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지만 당신의 눈 뒤에는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두뇌가 존재한다. 당신의 두뇌는 당신이 인식한 모든 것을 해석한다. 당신이 세상의 모든 기호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구조를 매개로, 당신의 마음속에 새긴 지식에 의거하여 해석한다. 당신이 인식한 모든 것은 당신의 총체적인 신념체계를 통해 재구성된다. 당신이 믿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당신이 인식하는 모든 것을 해석한 결과는 당신 자신만의 꿈이다. 이것이 당신의 마음속에 하나의 가상현실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인간은 한 번도 낙원을 경험해본 적이 없음에도, 그 낙원을 기다리느라 현재의 삶을 고통이라 여긴다.”...
  얼마나 날카로운 통찰인가요. 우리는 지금을 고통으로 규정해 버리고, 언젠가 올 행복이라는 이름의 낙원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그 ‘언젠가’는 대체 언제일까요? 그 ‘낙원’은 정말 도착할 수 있는 곳일까요? 과정을 버리고 결과만 바라보다 보면, 정작 그 결과조차도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삶은 계속되며, 책이 준 통찰은 삶 속에서 진짜 시험대에 오릅니다. 이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읽은 문장’을 ‘사는 문장’으로 바꾸는 일이죠. 책의 문장을 삶의 루틴으로, 태도로, 행동으로 번역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때 비로소 책은 우리 안에서 다시 쓰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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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
백억남(김욱현) 지음 / 하이스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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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표를 활용하면 시장의 흐름을 읽고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PMI가 상승세를 보이면 제조업 관련 주식이나 ETF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소비자신뢰지수가 높아질 때는 소매업체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다. 반대로 금리 스프레드가 역전되거나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하는 경우에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후행지표는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시장의 맥을 짚어주며 투자자에게 확신을 심어준다. 후행지표를 잘 활용하면 흔들리는 시장에서도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고용과 물가지표는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이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정책 변화와 시장 반응을 예측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분석하려면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순매수·순매도, 환율 변화, 글로벌 이벤트, 업종별 매매 패턴, 공매도 비중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외국인의 투자 전략을 읽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외국인의 매매 동향은 단순한 데이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한국 주식시장을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동반해야 하는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업이익, 순이익, EBITDA를 함께 분석하는 이유는 각 지표가 서로 다른 관점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업이익이 높지만 순이익이 낮다면, 영업 외 비용이 크거나 법인세 부담이 높기 때문일 수 있다. 반대로 EBITDA는 높지만 순이익이 낮다면, 감가상각비와 같은 비현금성 비용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PER과 EV/EBITDA는 각각 수익성과 현금흐름 중심의 평가를 제공하기 때문에 두 지표를 함께 분석하면 보다 입체적인 기업가치평가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PER이 낮고 EV/EBITDA도 업계 평균보다 낮은 기업은 저평가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며, 성장 가능성을 가진 가치주로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PER은 낮지만 EV/EBITDA가 높은 경우 수익성은 좋으나 자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업일 수 있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마치 보물섬을 찾기 위해 여러 지도를 비교하듯, 두 지표를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 시장을 떠나는 것은 마치 꾸준히 달려야 하는 마라톤에서 중간에 포기하는 것과 같다. 단기적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시장에 꾸준히 참여하는 인내와 규율이 장기적 투자 성공의 핵심이다. 경제인으로서 명심해야 할 것은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당신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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