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짐 콜린스.빌 레지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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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도둑 -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마이클 핀클 지음, 염지선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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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물관 보안에는 모순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박물관은 작품을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유하기 위해 존재하며 관람객은 거창한 보안 장치의 방해 없이 가능한 한 작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물관 절도 사건을 거의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 작품을 저장고에 넣고 문을 잠근 뒤 무장 경비를 세우면 된다. 하지만 이러면 당연히 박물관도 사라진다. 박물관이 아니라 은행이 된다. 




...예술은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에 반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자연계의 혹독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비효율성과 낭비를 없애야 한다. 그런데 예술은 기본적인 의식주와 관련 없는 부분에 시간과 노력, 자원을 소비한다. 그럼에도 지구상의 어느 문화에나 예술이 존재하며, 그 형태는 실로 다양하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드러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술 이론가들은 예술이 이토록 널리 퍼진 것이 인류가 자연선택을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믿지만, 사실 예술은 짝을 유혹하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다윈주의에 부합한다.




...그러나 색이란 어떤 물체에 흡수되지 못하고 반사된 빛의 파장이 눈에 비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노란색은 바나나와 가장 어울릴 수 없는 색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우리 눈은 세상 모든 것을 거꾸로 보기 때문에 뇌는 망막에 거꾸로 맺힌 세상을 똑바로 돌리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결국 어떤 예술 작품에 마음이 끌리는지는 그 사람 자체의 본질과 연결된다. 아름다움이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




...연구자들은 쾌락을 유발하는 뇌 화학 물질이 쏟아져 나와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은 수집 대상을 포획했을 때가 아니라, 추적 과정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물 자체보다 찾아가는 여정이 더 좋으면 보물 찾기를 멈출 수 없다. 이는 끝나지 않는 수집 중독을 설명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구리 화판 그림 세 점은 융단을 버린 곳에서 멀지 않은 숲에 붉은색 에어 프랑스 담요로 싸서 버렸다. 숲에서 벌목하던 인부가 발견했는데 새것과 다름없는 담요를 얻어 좋았다고 한다. 구리도 유용하게 사용했다. 마침 닭장에 비가 새고 있던 터라 작품을 망치로 두들겨 닭장 지붕을 때우는 데 썼다. 그중에는 브뤼헐의 작품으로 알려진 <가을의 우화>도 있다. 그림 뒤에는 메모가 붙어 있다. “평생 예술을 사랑하겠습니다.” 옆에는 “스테판과 앤 캐서린”이라는 서명도 있다.




...브라이트비저 역시 증인석에 오른다. 언제나 수집을 그만두는 날을 상상했다면서 눈물로 호소한다. 오래된 예술 작품은 시간 여행자 같은 존재라서 다락은 그저 정류장이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훔친 작품들은 브라이트비저보다 세상에 더 오래 머물 것이다. “저는 잠시 맡아두었을 뿐입니다.” 브라이트비저는 훔친 물건을 모두 돌려줄 계획이었다고 덧붙인다. “10년이나 15년, 20년쯤 지나서요.” 그렇게 작품들은 여행을 계속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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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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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사회심리학자 팀 윌슨은 그래서 우리는 자신에게도 ‘이방인’ 같은 낯선 존재라고 했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말 모르는 게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멍청해서가 아니고, 우리의 많은 선택과 결정은 의식을 거치지 않고 진행되기 때문이다. 의식은 용량이 아주 한정된 값비싼 자원이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만 선별적으로 기억하고 생각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시간을 1년으로 압축한다면, 인간이 문명 생활을 한 시간은 365일 중 고작 2시간 정도다. 364일 22시간은 피비린내 나는 싸움과 사냥, 그리고 짝짓기에만 전념하며 살아왔다. 동물이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는 1년 중 고작 2시간에 불과한 이 모습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어처구니없게도 우리는 더 이상 동물이 아닌 줄 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과연 600만 년간 유전자에 새겨진 생존 버릇들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까? 절대 그럴 수 없다.
인간은 여전히 100퍼센트 동물이다.




...그렇다. 생명체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호모사피엔스의 존재 이유도 벌, 선인장, 꽃게와 마찬가지로 생존이다.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이것을 행복과 연결시키면 당연하지 않은 결론이 나온다. 이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행복은 삶의 최종적인 이유도 목적도 아니고, 다만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신적 도구일 뿐이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껴야만 했던 것이다.




...행복은 복권 같은 큰 사건으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초콜릿 같은 소소한 즐거움의 가랑비에 젖는 것이다. 살면서 인생을 뒤집을 만한 드라마틱한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혹시 생겨도 초기의 기쁨은 복잡한 장기적 후유증들에 의해 상쇄되어 사라진다.




...많은 사람이 돈이나 출세 같은 인생의 변화를 통해 생기는 행복의 총량을 과대평가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행복의 ‘지속성’ 측면을 빼놓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사상가 라로슈푸코가 400년 전에 지적한 대로 우리는 “상상하는 만큼 행복해지지도 불행해지지도 않는다”. 승리의 환희도 패배의 아픔도 놀라울 정도로 빨리 무뎌지지만, 우리의 머리는 이 강력한 적응의 힘을 감안하지 않고 미래를 그린다. 그래서 항상 ‘오버’를 한다. 이것을 가지면 영원히 행복하고, 저것을 놓치면 너무도 불행해질 것이라고.




...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Happiness is the frequency,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affect)’. 나는 이것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은 문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큰 기쁨이 아니라 여러 번의 기쁨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삶의 조건들은 성취하는 순간 기쁨이 있어도, 그 후 소소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결국 행복은 아이스크림과 비슷하다는 과학적 결론이 나온다. 아이스크림은 입을 잠시 즐겁게 하지만 반드시 녹는다. 내 손 안의 아이스크림만큼은 녹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 행복해지기 위해 인생의 거창한 것들을 좇는 이유다.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이냐, 행복한 삶을 살 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첫째, 이 둘은 같지 않다는 것이고, 둘째는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삶의 선택과 관심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무엇이 가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잣대가 필요하고, 많은 경우 그 잣대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보다 우선시되는 것은 내 선택을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다. 내가 지금 좋고 즐거운 것보다 남들 눈에 사려 깊고 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 앞에서 설명했듯 여기서 행복은 역풍을 맞기 시작한다.





...행복의 핵심을 사진 한 장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내용과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총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문명에 묻혀 살지만, 우리의 원시적인 뇌가 여전히 가장 흥분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바로 이 두 가지다. 음식, 그리고 사람...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모든 껍데기를 벗겨 내면 행복은 결국 이 사진 한 장으로 요약된다. 행복과 불행은 이 장면이 가득한 인생 대 그렇지 않은 인생의 차이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The rest are details”, 나머지 것들은 주석일 뿐이다.




...감정은 뇌라는 혀로 세상을 맛보는 것이다. 이때, 행복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경험이 단맛이다. 나에게 유익을 주는 기회나 상황이 나타났으니 관심을 가지고 추구하라는 메시지다. 하지만, 음식이든 세상 경험이든 무분별하게 단맛만을 느끼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파멸의 시작이다.
우리는 늘 행복하길 바라며 산다. 그러나 감정의 기능을 이해한다면 다소 철없는 소망이다. 슬픔, 분노, 실망과 절망도 일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들이다. 다채로운 감정들을 적시에 느낀다는 것은 나의 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실,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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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김원영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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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 월배당 ETF로 40대에 은퇴한다 - 7천만 원으로 월 2백만 원 받는 연 30% 이상 초고배당의 비밀
최영민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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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배당의 비밀은 옵션 프리미엄 수익에 있다.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추종하는 지수 또는 종목의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주가의 가격이 높을수록 투기 심리가 높아져 옵션 판매가 증가하고 판매가격도 비싸져 높은 배당금 지급이 가능하다.특히,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같이 변동성이 큰 주식은 옵션 프리미엄이 매우 높게 형성된다. 따라서 이 개별 종목을 추종하는 TSLY, NVDY 같은 초고배당 ETF들은 옵션 프리미엄 수익으로 연 50%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만큼 주식 폭락의 가능성이 크고, 옵션 운용수익이 적자가 난다면 배당금도 급격히 줄어들 것인데, 이는 주가 하락 폭을 키우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반면, 미국 ETF는 15%이지만, 배당금이 지급될 때 배당소득세가 자동으로 차감되기 때문에 별도로 신경 쓸 것은 없다. 주의할 점은 수령한 배당금과 다른 금융소득을 합한 금액이 연간 2,000만 원이 넘으면 분리과세가 아닌 종합과세에 합산된다. 이는 국내 ETF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근로소득 등 본인의 소득 금액을 잘 고려하여 투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배당소득 금액이 연간 2,000만 원(월 166만 원)까지는 종합소득세에 합산되지 않는다(다른 금융소득이 없는 경우)....주의할 점은 연간 2,000만 원은 세전 수익이라는 것이다. 증권계좌에 입금된 배당금은 세후 배당금이므로 이를 두고 연간 2,000만 원이 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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