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 - 기회비용부터 비트코인까지, 뉴스가 들리고 투자가 보이는 61가지 경제 지식 드디어 시리즈 5
미셸 케이건.앨프리드 밀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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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물가상승률이 상승하면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함께 증가합니다. 단기 필립스 곡선은 물가상승률의 기대치가 안정적인 시기에 들어맞지만, 물가상승률의 기대치가 변하는 장기에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기대 물가상승률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다시 새로운 단기 필립스 곡선이 나타난다고 보았습니다.




...케인스 경제학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사람들이 ‘화폐환상Money Illusion’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화폐환상이란 실질적 가치에 변화가 없는데도 명목 임금이 오른 것만으로 소득이 늘었다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화폐환상에 빠진 노동자들은 임금이 올랐다고 생각한 만큼 열심히 일하고, 이에 따라 생산성이 증대함으로써 물가와 생산 사이 관계를 나타내는 총공급 곡선은 상승세를 그리게 됩니다. 고전파 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기준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에 화폐환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새로 등장한 공급 중시 경제학에서는 감세가 총수요뿐만 아니라 공급까지 자극한다고 보았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세금을 감면하고 복지 제도를 줄이는 동시에 당시 미국의 최대 적국이었던 소련의 위협에 맞서 국방비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세금과 정부 규제는 줄이고 국방비를 증대한 레이건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레이거노믹스’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가 세금 감면과 국방비 증가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에 의구심과 우려를 표했습니다. 엄청난 재정 적자로 이어질 것이 빤히 보였기 때문이지요.




...경제학의 흥미로운 점은 자기실현적 예언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가 상승을 예상하면 실제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진다는 말은 마치 말장난 같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정부에서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으로 국가 경제가 휘청일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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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디거 밀리언셀러 클럽 66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전새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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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그래요. 나쁜 놈처럼 생긴 사람은요, 양심의 갈등 때문에 나쁜 얼굴이 되는 거예요. 양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진짜 악당은 실은 평범하게 생긴 법이죠.”





....권력이 부패하는 구조란 바로 이런 것이다. 현 체제 속에서 권력자가 범죄행위에 가담한 경우, 이를 추궁하는 행위마저 반체제의 딱지가 붙어 보안 조사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권력 기구는 비리를 추궁하는 손에서 벗어나 부패의 길을 곧장 달려간다. 구정물을 좋아하는 시궁쥐의 세계가 자연 정화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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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예측하지 않는다 - 데이터에 관한 꼭 알아야 할 오해와 진실 좋은 습관 시리즈 36
김송규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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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습관연구소 2025-06-09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희 출판사 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작가님의 후속권 <인공지능은 생각하지 않는다>도 최근 출간되었습니다.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 댓글 인사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
 
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 낮은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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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20 러닝 훈련법 - 더 천천히 달리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맷 피츠제럴드 지음, 최보배 옮김 / 빌리버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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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가 더 편안하게 느끼는 강도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이 본래 목표지향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 물론 20분짜리 운동은 어떤 속도로 하든 20분 동안 지속된다. 하지만 인간은 시계가 발명되기 훨씬 이전부터 진화했기 때문에, 시간보다는 거리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8km 달리기처럼 거리를 목표로 한 러닝을 가장 빨리 끝내는 방법은 경주처럼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순간적인 최대한의 노력은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기 마련이며, 인간은 그 고통을 피하려는 본능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운동을 빨리 끝내고 싶은 욕망과 고통받고 싶지 않은 욕망 사이에서 타협한다. 그 결과 러닝이나 사이클, 계단 오르기에서 중강도로 운동하는 것이다.





...사람이 더 멀리 달릴수록 근육은 더 많은 인터류킨을 분비하여 체력을 향상시킨다. 즉 몸이 더 건강해질수록 같은 거리에서 근육이 분비하는 인터류킨은 줄어든다...즉 유산소 능력과 체력을 향상하기 위해서 숙련된 러너 역시 더 멀리 달릴 필요는 있지만, 더 빠르게 달릴 필요는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터류킨의 분비는 달리기의 속도보다는 지속 시간에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오히려 숙련된 러너일수록 천천히 달리기를 더 자주 하면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글리코겐이 반쯤 고갈된 상태로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더 많은 인터류킨을 분비하기 때문에 자주 훈련하는 러너일수록 달리기 사이에 글리코겐을 완전히 보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런봇의 혁신이 과학자들에게 인간의 이동 방식에 대해 가르쳐 준 교훈은, 느슨하게 제어된 움직임은 얼마든지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엄격하게 제어된 움직임은 그렇지 않다. 환경에 대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움직임 패턴을 조정하는 로봇은, 완벽한 형태로 프로그래밍 된 로봇보다 처음에는 엉성하게 움직이지만 결국 더 자유롭게 움직인다. 그 이유는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처음부터 엄격하게 프로그래밍 된 로봇은 학습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인간 러너도 덜 엄격하게 제어된 걸음걸이가 더 큰 효율성을 위해 스스로 변하며 환경에 따라 최적화될 수 있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은 수영, 사이클, 달리기의 세 가지 종목에 훈련 시간을 나누었지만, 러너는 오직 달리기만 했기 때문에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맥그리거는 더 많이 달릴수록 걸음걸이가 더 자유로워지고 효율적으로 된다는 것을, 그리고 이는 체력 변화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뛰는 동작을 방해 없이 최대한 자주 반복하는 것이 더 숙련된 러너가 되는 비결이다.





...많은 사람이 짧고 강도 높은 운동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짜 이유는 운동 자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운동 자체를 즐기지 않으며, 이 때문에 가능한 한 적은 시간만 투자하고 싶어 한다. 문제는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일수록 고강도 운동을 더욱 부담스럽게 느낀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경험한 후에는, 차라리 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강도 운동으로 체중감량을 하고 싶어 한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저강도 프로그램보다 고강도 체중 감량 운동 프로그램의 중도 포기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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