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레드를 응원해요!!

호텔맨 울프레드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2
닉 블랜드 지음, 김여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4월

표지 속 울프레드는 유니폼을 잘 갖춰입고 자신의 일에 충실한 의젓한 호텔맨 같았다

이 호텔과 울프레드는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 
첫 장면부터 흔히 알고 있는 늑대라 하기엔 몰골이 측은하다. 생계를 위해 좋아하는 일을 잠시 미루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야하는 울프레드의 작은 어깨가 안스러웠다. 
우린 이런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상황에서 늘 주저하지만 결국 생계형 인간임을 인지하는 자신을 얼마나 채근했었나 
그러나 울프레드는 현재의 상황에 충실하며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삶을 끈기있게 버텨내고 있었다. 묵묵히, 꿋꿋이 자신의 일을 해내고 본인의 자리에서 충실히 꿈을 키워나간다. 엘리베이터의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그들이 갖고 있는 삶의 모습을 보면서 글로써 표현하여 결국 자신의 존재이유를 확인해 나갔다. 울프레드가 작성한 글이 종이비행기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꽂히면서 차근차근 꿈을 이뤄가고 있는 모습에 응원의 박수가 절로 나왔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그 기회가 지나가 버리기 전에 세심하게 준비하고 버텨서 결국은 꿈을 이뤄내길! 꿈을 잃지 않고 울프레드처럼 묵묵히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는 것 부터 시작하자! 일단 시작하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우리도 꿈의 종이비행기를 날릴 수 있기를 

나의 달을 지켜줘, 우리 지구를 구해줘!

나의 달을 지켜 줘
정진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1월

정진호 작가님의 새로운 형식인 그래픽 노블 '나의 달을 지켜줘'

일단, 귀엽다!

달에 관한 이야기라면 흔히들 얘기하는 달토끼가 이 책에서는 외계인으로 등장한다. 한 껏 귀여움을 내뿜는 주인공이다. 토끼같은 외계인 새로는 탐사를 나섰다가 블랙홀에 빠져 달에 불시착하고 지구를 달로 여겨 그 아름다움에 눈물을 그렁이며 감탄한다. 결국 달(지구)에서 벌어지는 지구인의 전쟁으로 부터 달을 지키고자 자신을 희생하려고까지 한 토끼 외계인의 고군분투가 고맙고 감사하다. 달을 향한 작가의 무한 애정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책이였다. 달에 남고자 한 나므, 달에 사는 토끼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전쟁을 일으키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책장을 닫을때까지 아쉬움을 남기지만 고민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희망을 보아도 되지 않을까? 한번 보고 두번 들쳐보고 또 보게 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책.

부디, 새로야! 지구가 위험해지면 꼭 지구를 지켜주렴! 너의 달을 지켜줘!  

나의 달을 지켜줘, 우리 지구를 구해줘!

나의 달을 지켜 줘
정진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진호 작가님의 새로운 형식인 그래픽 노블 '나의 달을 지켜줘'

일단, 귀엽다!

달에 관한 이야기라면 흔히들 얘기하는 달토끼가 이 책에서는 외계인으로 등장한다. 한 껏 귀여움을 내뿜는 주인공이다. 토끼같은 외계인 새로는 탐사를 나섰다가 블랙홀에 빠져 달에 불시착하고 지구를 달로 여겨 그 아름다움에 눈물을 그렁이며 감탄한다. 결국 달(지구)에서 벌어지는 지구인의 전쟁으로 부터 달을 지키고자 자신을 희생하려고까지 한 토끼 외계인의 고군분투가 고맙고 감사하다. 달을 향한 작가의 무한 애정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책이였다. 달에 남고자 한 나므, 달에 사는 토끼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전쟁을 일으키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책장을 닫을때까지 아쉬움을 남기지만 고민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희망을 보아도 되지 않을까? 한번 보고 두번 들쳐보고 또 보게 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책.

부디, 새로야! 지구가 위험해지면 꼭 지구를 지켜주렴! 너의 달을 지켜줘!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진로수업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진로수업 - 그림책과 함께 떠나는 진로 여행 ㅣ 생각하는 청소년 20
고영심 외 지음 / 맘에드림 / 2022년 6월

책 제목에서부터 나의 무한 관심사인 두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그림책과 진로.

2년차 진로교사로써 진정한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제대로 된 길잡이로써의 목마름이 있었다. 여전히 부족한 나의 역량에 나름 열심히 이것저것 기웃거려도 제자리인 느낌으로 수업이 재미없어지고 부담스러웠었는데 이 책과의 만남은 출구를 찾은 듯한, 찾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접한지 얼마 안 된 그림책을 진로와 연결시켜서 자연스럽게 풀어낸 내용들은 진로수업에 꼭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 책.

다섯분의 선생님들의 진로와 그림책에 대한 정보와 전문성을 본받고 싶었고 책으로 만들어주심에 아낌없는 감사의 박수를 드리고 싶다.

아무쪼록 많은 청소년들과 진로교육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많이 읽혀져 자신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추천합니다!!!

방에 콕 박혀 질풍노도를 겪고 있는 우리 조카에게 강력히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물론, 조카는 거들떠도 안보겠지만요^^ 언젠가는...

나도 진짜 궁금해!

나 진짜 궁금해! - 2022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ㅣ 나무의말 그림책 1
미카 아처 지음, 김난령 옮김 / 나무의말 / 2022년 4월

책 제목에서 부터 질문이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저 두 아이는 도대체 뭐가 궁금한걸까? 질문 부재의 시대에 꽤나 역동적인 모습으로 정말 너무 궁금해서 어쩔 줄 모르면서, 뭔가 답을 아는 듯한 표정의 아이들이 책 속으로 나를 이끌었다.

다양한 종이 재료로 세련되면서도 다양한 느낌이 들게끔 표현한 꼴라주 기법의 그림들은 어쩌면 그림에 재주가 없는 사람일찌라도 주변의 모습들을 이렇게 표현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지가 생기게끔 만들었다.

각 장면에서는 세상을 향한 궁금증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질문과 호기심, 세상을 향한 사랑이 느껴졌다. 이렇게나 마음을, 눈을 열고 세상을 신나고 즐거운 질문들로 가득채울 수 있다니.... 정말 궁금해하면서도 왠지 답을 알고 있을것 같은 느낌의 두아이는 끝까지 우리에게 질문만을 던지며 끝을 낸다.  

얘들아! 나도, 너무 진짜 궁금해!! 너희들이 답을 알려주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