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녀
피터 반 아우드후스든 지음, 이선오 옮김, 굴르 드완클 그림 / 북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커다란 그림책의 제목은 아름다운 소녀이다. 내가 많이 모자른걸까...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은뎅...그렇지만 작가가 아름다운 소녀라고 말했으니까 아름다운 소녀이다. 책의 읽기 대상은 3~4학년이라고 나와있는데 솔직히 중학교때 읽었던 어린왕자가 그린 그림 코끼리를 잡아먹은 뱀을 그린 그림을 보고서 모자라고 말하는 어른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어린왕자가 생각났다. 그때 느꼈던 생각은 어른들의 말도 이해를 해서 중학교인 내자신이 너무나 순수하지 못한것 같아서 어린왕자의 생각도 이해하면서 내 자신을 위로했던 기억이 났다. 어쩌면 사람들은 누구나 어린왕자와 같은 생각을 꿈꾸지만서도 그렇지 못한 자신을 꾸짖곤 한다. 그래서 일까 아름다운 소녀를 다 읽고나서 음...소녀가 심장을 가지게 되어서 다행이다라고만 생각했다. 어쩐지 너무나 짧은 책의 페이지를 보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것 같은데 이해 못하는 내자신이 조금 한심해지기도 했는데 정말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일단 책의 페이지는 무지 짧다. 그래서 정말 지루할 틈도 없이 그림과 함께 짤막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지루할 틈을 주지는 않지만 그림은 정말 심오하다고 할까...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름다움이랑은 왠지 거리가 먼 것 같지만 일단 작가와 화가는 아름다운 소녀라고 말할정도로 아름답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요새 아이들이 봤을때 TV에 나오는 현란한 옷과 함께 등장하는 스타들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과연 우리 아이들이 그걸 뛰어넘을수 있을지 순간 고심이 된다. 

아까도 말했듯이 심장이 없는 소녀가 심장을 얻게 되는 경위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자신만이 제일 아름다워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소녀가 당신은 심장이 없군요라는 말로 심장을 얻기 위해 길을 떠나는데요  
"사랑은 석수장이가 깎아준 대리석 심장처럼 때로 차갑고, 화가가 몇 번의 붓질로 그려준 심장처럼 즉흥적이며, 정육점 주인이 내어 준 소 심장처럼 탐욕적이면서, 또 빵집 주인이 예쁘게 구워준 빵 심장처럼 가식적이고, 대장장이가 달궈준 무쇠 심장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한순간에 식어버리는 변덕스러운 것이기도 합니다. 또 사랑은 예쁜 미소와 탐스럽게 땋은 머리, 새하얀 치아를 가지고 있던 소녀를 하루아침에 가진 것 하나 없는 불쌍한 소녀로 만들어놓는 잔인한 것이기도 하지요"

이 글을 읽고서 느낀점은 나는 거기까지는 미처 생각못했는데이다. 과연 이 짧은 동화책속에서 그만큼을 건져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읽는것만으로는 안될것이다. 읽으면서 한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한번 고민을 해봐야할것이다. 왜? 대리석 심장, 그림 심장, 소 심장, 빵 심장, 무쇠 심장은 왜 오래 가지 못하는것일까 하고 어린아이들이 생각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어쩌면 엄마혹은 아빠와 함께 같이 읽으면서 서로 서로 읽고나서 느낌을 교환하는것도 좋을듯 하다. 그냥 다 읽고나서 덮어버리는게 아니라 그 느낌을 남들하고 확인해보면 더욱더 좋은 독서습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학년들이 읽기에는 약간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어른과 함께 하면 더욱 더 좋은 효과를 볼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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