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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블랙버드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이사카 코타로는 너무나도 유명해서 바이 바이, 블랙 버드도 내심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첨에는 왠지 거부감이 들었다. 책표지에 나와 있는 문구를 보면서 말이다. 그버스에는 처음 다섯명이 탑니다. 어느 역에서 그 다섯명을 내려놓습니다. 한참후 다시 다섯명 전원을 태우고 그버스는 돌아옵니다. 자 돌아온 사람은 몇명일까요? 마유미는 자주 하는 뻔한 퀴즈라며 이렇게말한 적이 있따. 다섯명이라고 대답했는데 물론 오답이었다. 그 버스를 타고 가는 곳은 인간이 생활할 만한 장소가 아니지, 돌아올 때는 이미 모두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어, 그러니까 답은 제로야. 모두 인간이 아니니까. -본문중에서...
이 글을 읽은 순간 뭐랄까 형용할수 없는 무시무시한 공포를 느꼈다고나 할까...그 버스란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말이 버스이지 어떤 괴물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렇지만 끝에 가서야 그 버스는 그저 그냥 우리가 보는 흔한 버스였다. 그렇지만 그 버스에는 아무도 탈수 없고 그 5명이라는 존재만 타게 된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 다시 돌아왔을때는 인간이 아니라니. 어디 중노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인체실험을 당하는걸까 하는 궁금함과 함께 책을 펼쳤다.
챕터는 총 6개이다. 호시노라는 남자는 양다리도 아닌 다섯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음...아무래도 자세한 사정은 안나오지만 사채로 인해서 빚을 갚지 못해서 끌려가는듯 싶다. 그 버스라는곳에 말이다. 그러다가 그 5명의 연인들에게 이별을 고하기 위해서 마유미라는 거대한 덩치의 여자와 함께 그들만의 이별종착지로 찾아간다. 첫번째 여자부터 다섯번째 여자까지 모두다 한결같은 말을 한다. 그것도 거짓말이었어? 이남자는 도대체 어떻게 모든 말이 거짓일까 싶을정도로 그녀들을 만나게 된 경우도 다 거짓이었다니 정말 여자로서는 잊지못할 치욕적인 만남이 아닐까 그남자를 좋아했기에 사랑했기에 만났던것인데 그가 다자고짜 나타나서는 한다는 말이 거구의 여인과 결혼을 한다면서 우리 헤어지자라는 말이다. 정말 그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어의상실이 되어가면서 그냥 하나의 단순한 소설형식을 띄는것처럼 보여준다. 그렇지만 여기서 역시나 라고 할까 이사카 코타로는 그냥 넘어갈 위인이 아니다. 그녀들을 위해서 아마도 그녀들도 나중에 알게 되지 않을까 싶지만 마지막 선물을 주고 간다. 점보라면 내기, 뺑소니범 잡기, 강도잡기, 병원에가서 검사 결과 알아보기, 마지막에는 스타와의 열애라니...점점 이남자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거짓말로 시작한 인연으로 인해서 마지막까지 그들에게 기다림이라는 허망한 시간을 보내지 않기 위해 그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남자 과연 이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거짓말 투성이의 직업도 없는 한마디로 낙오자일까 아님 마음만은 착한 말그대로 착한 사람일까? 나머지 한 챕터는 결국에는 버스에 오르게 되는데 과연 어떤일이 벌어질까?
이사카 코타로의 책은 단순한것 같지만 단순하지가 않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정말 대단한 작가인것 같다. 미스테리 추리소설도 아니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남자 정말 그의 다음책이 궁금해지는데 이책을 보면서 역시나 그의 다른 책들을 떠올리게 한다. 들오리와 집오리의 코인로커, 사신치바,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등 그만의 독특한 색깔을 떠올리게 한다. 블랙버드라는 제목을 보고서 까마귀가 떠올랐다. 그래서 백로야 까마귀 노는 곳에 가지 마라라는 말이 있는데 왠지 바꿔도 괜찮지 않을까? 백로야 까마귀 노는 곳에 가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