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표지를 보고서 당연히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인줄 알았다. 남자와 여자의 거리감과 뭐 그런것을 기대했는데 첨 읽으면서 뭔가가 이상했다. 언제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것일까...기대했는데 남주는 없었다. 그렇지만 음...제목은 참 특이하고 정감이 간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것이 창작의 숨은 의미를 말해주고 있는데 어쩌면 엄마와 나의 관계속에서 주변인들간의 이야기는 어쩌면 다른책에서도 많이 볼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거기서 작가 자신만의 색깔로 다른색으로 칠해주고 지워주기도 하고 덧칠하기도 하는 그런것은 본연 작가의 몫인것이다. 거기서 느끼는것은 이제 독자의 몫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가 제일 먼저 생각난 책은 신경숙님의 엄마를 부탁해였다. 비록 두책에서 공통점이라고 찾는다면 엄마와 나일것이다. 그것외에는 그닥 비슷한점은 찾을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엄마와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해와서 한번 아니 두번쯤은 생각해도 여러번은 생각하지않는다. 그렇기에 가끔은 엄마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을 읽을수록 우리는 다시 한번 되새김질을 하면서 이제는 엄마에 대해서 완전하게 느낄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야기의 구성은 정말 특별한것이 없어보일정도로 어쩌면 단순할지도 모른다. 홀로 나를 키운 엄마는 다큐작가로서 잘나가는 여성이지만서도 내가 느끼는 엄마는 뭔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엄마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됨으로서 나라는 사람이 내가 알고 있었던 엄마뿐만 아니라 다른 주변인들의 눈으로 보게된 엄마도 볼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식은 항상 엄마에게 있어서 자신이 제일로 빠른 휴대전화의 1번같은 존재일거라고 당연히 믿고 있다. 그렇지만 엄마의 휴대폰의 1번은 다른 사람이다. 그 사람은 엄마의 연인으로서 엄마를 사랑했노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친구들 H,Y,P가 느꼈던 엄마를 나에게 친구들은 하나둘씩 고해성사처럼 말해주고있다. 그러면서 나는 다시 한번 엄마에게 모를 배신감과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런엄마 이기에 언제까지나 내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엄마를 여성으로서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주자는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나고 있는데 나의 못된 이기심은 이 책으로도 아직은 모자른가보다. 나는 작가와는 어쩌면 반대의 결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해본다. 그에 앞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한가지 의문점이 있는데 왜 작가는 친구들에게 이름을 안만들어줬을까...예전에 문학책들을 보면 인물들의 이름이 없는걸 보면서 너무 의아해했었다. 그런데 한동안 잊었던 영문자로 불리는 그들을 보면서 그래도 이름을 부여해주지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지명은 당연하게 나와주고 있었다. 과연 작가는 왜 그랬을까? 그리고 젖먹던 힘까지 힘내자라고 말하는 작가가 던지 말...정말 그말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는데 젖을 먹는데 드는 힘은 엄청난다고 하니까 정말 젖먹던 힘까지라는 말은 엄청난 힘을 가리키고 있다. 정말 우리는 엄마의 젖을 물었던 그때를 잊지 말고 온갖 시련이 닥쳐와도 이겨낼수 있을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