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리던 여름날
창신강 지음, 임지영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창신강이라는 작가를 검색해보니 <열혈수탉분투기>라는 작품을 쓴 작가였다 그책을 읽을때는 수탉이라는 시점에서 세상을 보길래 특이하기도 하고 조금 중국문학을 이해하는게 솔직히 어려웠다. 모기 물리던 여름날이라는 제목만큼이나 지금 무더위가 열을 올리고 있는 이때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처음에는 단편소설인줄 모르고 봤더니 8편의 단편으로 되어있는 책이었다. 어느분에 말마따나 나 또한 단편소설을 별로이다. 뭔가를 이해할려고 하는 순간에 이야기는 끝을 향해가고 있고 다시 새로운 이야기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생각과 달리 이책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아서 그런가 쉽게 쉽게 그러나 어른이 되어버린 내시선에서는 살짝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다. 과연 어른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때의 나도 이아이들과 별다를바 없었는데 십년 혹은 그 넘게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아이들의 행동을 철없는 행동이라 치부할정도로 나 또한 그렇고 그런 어른이 되어버린것일까 하는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얼마전에 새로운 생명이 나에게 찾아와서 지금은 작고 귀엽기만한 이아이가 커서 반항아라 불리는 사춘기를 겪을때 나는 과연 우리 아이를 잘 이해할수 있을까? 지금도 이렇게 그들에게서 살짝 멀어지고 말았는데 그때는 과연 어떻게 행동을 하게 될까 생각하게 된다.

 

아동문학을 쓰는 작가는 아이가 아닌 어른이다. 그런면에서 아이들의 심리를 아이들만큼이나 잘 들여다보는 작가들을 볼때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낼까 궁금하다. 창신강이라는 작가또한 마찬가지로 자신이 겪었을 사춘기와는 또다른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기에 신기하기도 하다.

 

사춘기에는 정말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곤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어쩌면 부모의 이혼같은 큰 상처는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 하고 발버둥을 치지만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슬퍼서 그 슬픔을 이겨낼수 없기에 그렇게 비딱하게 시선을 바라보는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아이들속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따돌림같은 나쁜현상은 우리가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도 없어지지 않는 고질병적인 사회문제인것 같다. 그런 우리네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작가는 어른이 아닌 사춘기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간다. 아니 문제에 대한 정답은 없기에 푼다고 해도 어쩌면 엉켜버린 실타래마냥 또 그렇게 엉킬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한번 그렇게 노력을 한다면 엉킨 실타래는 언제가는 새로운 옷을 짤수있는 실이 될것이다.

 

우리의 아이들또한 마찬가지로 보기에는 엉켜버린 실타래마냥 풀기 힘든 고칠덩어리처럼 보일지라도 그아이들은 정말 마음이 여린 아이들인것이다. 몸은 어른처럼 커져버렸지만 아직도 마음속에서는 부모의 관심과 따듯한 애정을 바라는 아직은 어린 아이들인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의 외형만 보고서는 이제는 우리의 손길이 필요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너는 변했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다. 어쩌면 변한것은 아무것도 없을것이다. 그저 바라보는 내 시선이 변하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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