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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맘
l 2010-05-08 08:04
https://blog.aladin.co.kr/781880136/3700087
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쿠다 히데오를 몰랐을 당시에 서점에서 본 공중그네 뭐 이런 책이 다 있어 하면서 무시했었는데 어느새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공중그네를 몇년전에 읽고나서 언제나 그렇지만 모든 작가들의 좋은책을 한권씩 읽고나서 그들의 책을 다 읽어버리고 나면 더 읽을 책이 없을까봐라는 핑계를 가지고서 한동안 고이 책장에 모셔둔다. 그러던걸 요새 재밌는일이 뭐 없을까 하면서 책장을 보고서 고른 인더풀 그렇지만 책을 읽기전까지 책 제목을 잘못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더풀을 인터폴로 그동안 착각하며 살아왔던것이다. 공중그네2탄이라 불리는 인더풀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하며 펼쳤더니 첨에는 도우미라는 소제목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스토커들이 자신을 쫓아다닌다고 생각하는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어쩌면 그녀도 잠시 망상에 빠져 있었던건지도 모르겠다. 요새는 신경정신과라는 병원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지만 예전만해도 그런 병원을 들락거린다는것은 저사람 이상한 사람인가봐 한마디로 미쳤나봐로 통하는 그런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야 하도 세상이 좋아지고 온갖 문물을 다 경험하고 빠른 정보통신의 시대를 살아가다보니 뭔가에 빠지고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제는 신경정신과가 그 흔한 감기처럼 처방을 받고 치료를 받는곳으로 많이 인식이 바뀐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그곳에 발을 들여놓기 싫어한다. 스스로 자신이 이상한다는것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현실속에서 이라부라는 의사가 있다면 첨에는 이거 돌팔이 아냐 하면서 안갈지도 모르겠다. 어찌보면 흔히 비호감이라고 불리는 의사 어떻게 의학박사를 땄는지 의문이 가게 만드는 행동과 어투를 보면서 그래도 그 사람만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사람이기에 사람들은 그래도 다시 한번 찾아가고 만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좀 성에 관련된 이야기였지만 딱딱하지도 않고 오히려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의 솜씨에 감탄을 하고 만다. 그러면서 웃음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진다. 다음 이야기인 핸드폰 이부분에서는 정말 크게 공감하고 말았으니 나도 어쩌면 핸펀중독증에 살짝 걸렸었는지 모르겠다. 그아이처럼 그저 친구가 많았으면 싶었고 연락이 안되면 왠지 큰일이 날것 같은 그렇지만 아무도 신경 안쓰는 어쩌면 사람들은 쉽게 받아들이고 쉽게 버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고립감이 들기도 했다. 사람을 그리워하다보니 핸드폰이라는 유일한 수단으로 그들과 소통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그를 차갑게 내쳐버린다. 진정한 친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쩌면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는 부분이지만 핸펀에 저장된 수많은 연락처를 보면서도 그속에서 내가 진정으로 필요할때 연락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캔의 핸드펀 노래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온다. 마지막 이야기는 강박증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강박증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너무 쉽게 강박증을 이야기도 하는데 강박증이란것은 그렇게 쉽게 낫는 병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그것은 정말 사소한것부터 시작해서 큰일까지 모든지 하나 걸려들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서 엄청나게 커지는 안좋은 병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우울증과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희한 틀린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반복하는 정말 끝질긴 병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쿠다 히데오의 이야기는 유쾌한 이야기가 많은것 같다. 공중그네 부터 시작해서 인더풀 면장선거까지 이라부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서 이제는 면장선거쪽으로 눈을 돌리려고 한다. 가끔 이라부는 천재일까 바보일까 싶을정도로 너무나 순진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그것을 감행하는 천진난만한 그의 태도로 인해 환자들은 서서히 자신의 문제를 깨닫는지 모르겠다. 현실은 어쩌면 아닐수도 있지만 이책을 읽음으로서 나도 너도 변할수 있다는 희망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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