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멍 -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플레이풀페이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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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힐링으로 느끼는 것은 누구에게나 다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몇 년 전부터 유행한 것이 불멍(불길을 보며 멍 때리는 것), 물멍(계곡이나 강, 호수 등 잔잔한 물가를 보면서 멍 때리는 것) 등 생각을 비우고 가만히 무언가에 시선을 내려두는 일이다.
나는 자연 경치에 넋을 잃고 바라보는 데에서 작은 행복과 힐링을 경험해 와서 노을멍, 바다멍을 가장 사랑하며 즐겨왔다.

꽃멍이라니 !!!🌷🌺🌻🌸🌹🌼🪷💐 상상만으로도 이 아름다울 꽃 향기가 피어나는 듯 일렁이는 마음에 감성까지 한 스푼, 시를 더했다니 이 멍은 얼마나 큰 힐링이고 사랑일까 기대가 되었다.
매일 하루에 한 편씩 100일간 시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책은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 넣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 받는 18세기~19세기에 활동한 식물 세밀화 화가인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의 작품을 21세기에 책으로 명시와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정말 황홀하고 감미로운 시간이었다.

📜인상 깊은 시📜
✅윤동주_소년
✅김영랑_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한용운_꿈이라면
✅구스타보 A. 베케르_나를 생각하세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_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에밀리 디킨슨_상처받은 가슴 하나 달랠 수 있다면
✅윌리엄 블레이크_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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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무엇인가
이홍준 외 지음 / 생각의빛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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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예쁜 책 표지의 그림은 공저자이신 김지연 작가님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전 다른 책의 표지에서 처음 작가님의 그림을 접했는데 두 작품 모두 꽃이 주제여서인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과 감정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나는 인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책을 읽거나 sns를 하며 인생에 대한 공감가는 구문을 접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였다.

이 책은 세 명의 작가님들의 인생관이 담겨있다.
어느 누구에게나 배울 점과 반면교사 삼을 부분이 공존 한가고 생각을 하는데 세 분의 인생 이야기와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를 읽으며 나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배우고, 멋지게 삶을 그려나가고 계신 부분에 대해선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마지막 김지연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내적 친밀감이 들기도 하고, 다른 저서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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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 - 우주의 품에서, 너의 첫 공전에 보내는 답시
우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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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관측할 수 있을까?
사랑은 절대적인 힘을 지녔지만 그 형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내기 마련이다.

우담 작가는 차를 즐기고, 사랑에 대해 시를 끄적이는 감성적인 시인이다. 하지만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시의 한 편에서 이과적 표현이 어우러져 우담 시인만의 향이 묻어나는 시가 완성 되었다.

올가을,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와 함께 감미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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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없어 고양이 - 무심한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아세움(박교은)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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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필명을 보고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졌다. 책을 받아들고 표지의 날개에서 궁금증이 해소 되었는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작은 움직임‘이라는 뜻을 줄인 것이었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고양이와 더불어 사는 삶에서 얻을 수 있는 힐링 일상이 담긴 책으로 생각했다. 물론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다방면으로 훨씬 더 넓고 깊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작가님께서 그려내신 캣아트와 고양이에게서 느껴지는 태도를 우리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 인간의 삶의 태도에 관한 내용이 두루 담겨 있어 미적으로도, 내용도 참 좋은 책이었다.

📍인상 깊은 부분
✅조용한 위로가 더 깊게 와닿는 것처럼, 그저 곁에서 말보다 함께 있음으로 전하는 지지와 이해. 그 조용한 신뢰가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먼저 자신을 아끼고, 감정을 조절할 줄 알기에 애써 꾸미지 않아도 품위가 흐른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것,

✅고양이는 억지로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 하지 않는다. 불편할 땐 조용히 거리를 두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에는 담담히 외면한다. •••••• 품위 있는 사람의 존재감도 그렇다. 그는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기준을 따른다. 그러면서도 예의와 배려, 여유를 잃지 않는다.

✅슬픔이 오면 잠시만 머물게 놓아두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흘러 보내면 된다. •••••• 때론 피할 수 없는 일도 있다.

✅손에 잡히면 잡고, 아니면 놓는다.
“지금 고민하는 그 일이 손에 잡히는 일이야? 당장 손에 잡히지 않는 거라면 잠시 신경 끄고 사는 건 어때?“

✅어제를 내려놓고, 내일을 유예한 채 오늘에 집중하는 연습이다. •••••• 좋은 것만 돌아보기에도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회복은 무언가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껴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 우리의 삶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흔들림 가운데서도 무너지지 않을 중심이 있다면 다시 나의 길을 갈 수 있다. •••••• 흘러가되 휘둘리지 않고, 기울되 무너지지 않으며, 떠나보내되 잊지 않는 것.

✅통찰이란 판단하기 전에 오래 바라보는 능력이다. 무언가를 이해한다는 건 충분히 본다는 데서 출발한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이렇게 말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존재하는 것을 충분히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너무 빨리 결론을 내리려다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마는 경우가 흔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디서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관점도 바꾸어 보면, 고난은 배움이 되기도 하고, 상처는 성장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 높은 곳에 올라 두루 살피는 고양이의 시선은 고요하지만 단단하다.

✅마음의 여백, 거리 두기의 지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것에 쉽게 'YES'를 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 태도 안에는 자기 존중, 감정의 경계, 시간에 대한 책임감이 깃들어 있다. ‘YES'는 따뜻하게, ’NO'는 정중하게. 그러나 모두 진심이어야 한다. •••••• 단호함은 차가움이 아니라 명확함이다.

✅거절은 이기심이 아니라 순수한 자기 보호이다. 때로는 빠르고 단호한 거절의 태도가 오히려 상대방의 시간과 요청의 무게도 존중해주는 결과를 낳는다.

✅좋은 관계는 조금 떨어져 있어도, 자기만의 공간에 머물러 있어도 마음이 이어져 있다는 신뢰로 충분하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호흡과도 같다. 그 적당한 거리와 끌림의 리듬을 아는 사람만이 상대를 지치지 않게 하고, 그의 곁에 오래 머물 수 있다.

✅마음이 머무는 곳에 조용히 머물고, 닿지 않는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물러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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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
방성현(현사이트)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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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언제나 흐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삶을 살아가다 보면 마치 내 시간만 멈춘 듯 하고, 나만 제자리 걸음중인 것만 같을 때가 종종 찾아온다. 인생 그래프가 하향 곡선으로 떨어지고 있을 때, 번아웃이 왔을 때가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 될 것이다.

이 책은 열심히 달려 왔지만 현재 너무 지쳤다거나 다시 힘차게 발돋움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응원을 건넨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빛나게 하고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하지만 늘 일이 잘 풀리고 잘 되지는 않는다. 업앤다운이 있기 마련이고, 뛰어갈 때가 있다면 쉬어가야 할 때고 있다. 이 책은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뛸 준비를 하며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인상 깊은 부분
✅‘한 순간’은 결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묵묵히 걸은 끝에 찾아온 ‘결과의 순간’일 뿐이다.

✅“인생은 쌓이는 것이다.”

✅어느 순간 ‘세상은 불공평하다’라는 말이 그 무엇보다 ‘공평한‘ 문장처럼 느껴졌다. •••••• 나는 불평 대신 ‘균열’을 찾기 시작했다. 기회란 거창하거나 눈부시지 않다. •••••• 기회는 소란스럽게 오지 않는다. 조용히, 그러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선택이 언젠가 만날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이는 부정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현실이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무너짐은 언젠가 단단함이 되어 돌아온다.

✅반복되는 선택이 인생을 만든다.

✅나에게 맞는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야말로, 지금 시대에서 최고의 경쟁력이다.

✅삶의 목표와 환경이 달라지면 방향도 함께 조정된다. 그건 흔들림이 아니라 성장이다. 방향은 정답보다 유연하며, 동시에 더 단단하다.

✅모든 선택은 결국 시행착오와 배움의 연속이며, 그 모든 흐름이 곧 당신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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