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심리학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이론 및 실용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비폭력대화”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도서로도 자리매김한 책인데 그간은 사실 크게 관심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있어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나니 평화주의자가 되었고, 예전부터 심리학에는 관심이 많았다보니 최근 몇 년 사이 상담 분야나 정신의학에도 관심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무게감이 느껴졌고, 가벼운 관심으로 가까이 하기에는 여전히 거리감이 존재했다. 작년 연말, 그 간극을 좁혀줄 한국NVC출판사의 “나를위한 비폭력대화 100일 필사” 책이 출간 되면서 현재 이 책을 천천히 통필사 중인데 그러던 도중 비폭력대화의 창시자인 마셜 B. 로젠버그와 비폭력대화 인증트레이너이자 갈등 중재자로 활동중인 가브리엘레 자일스의 인터뷰가 담긴 신간이 나왔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Q&A를 통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대화 형식으로 접하기에 가독성이 좋았음은 물론이고, 이해도 더 쉽게 잘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셜의 친구분 이야기였는데 그 장면에 나의 모습이 투영 되었다. 폭발적이었던 어릴 적과 아이러니하게도 표현과 지향점이 완전히 뒤바뀌어서 내 자신이 바뀌었기 때문에 사람은 의지와 노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걸 안다. ‘사람은 안 바뀐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라는 말들은 당사자가 변환점을 맞지 않아 변화의 필요성과 간절함이 없으니 바뀌지 않는 것일 뿐, 마셜을 통해서도 나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졌다. 남을 추측하고 평가하는 건 한계가 있지만 당사자만의 시점과 본심이 있기 때문이다. 필사책 통필사 진행율이 현재 반 정도 되어 가는데 완독 및 완필을 할 쯤에는 미루고 미뤄왔던 대망의 ”비폭력대화“를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