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의 종말 - 국제 질서의 몰락 이후 다가오는 파국적 미래의 예언
로버트 D. 카플란 지음, 이영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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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저자는 백악관과 펜타곤이 전략을 구하는 세계적인 지정학 사상가답게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온 평화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국제 질서의 몰락 이후 다가오는 파국적 미래의 예언으로 저술합니다. 코앞까지 다가온 듯한 세계대전의 전야 같은 위태로운 시대에 살아가며, 80년간 지속된 질서의 시대가 끝나고 영구적인 위기가 시작되었다는 국제적 갈등들이 사실은 더욱 거대한 지각변동의 일부임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는 기술이 발달하고 세계가 하나로 연결될수록 더 안전하고 번영할 것이라 생각하고, 평화 협정을 굳게 믿어 왔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촘촘하게 엮인 글로벌 네트워크는 어느 국가의 한 지역에서 시작된 불씨가 실시간으로 지구 전체에 번질 수 있는 최적의 전염 경로가 되었고,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초강대국인 미·중 간의 기 싸움은 우리에게도 남일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불안한 국제적 미래를 어둡게만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파멸을 부르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경계하고 대비하는 비관주의가 인류를 구하는 훨씬 안전한 예방책임을 말하고 습니다.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는 국제 정세 앞에서 우리나라는 어떤 전략과 자세로 질서를 다시 세워야 할지 뼈아프게 고민해야 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자극적인 뉴스 안에서도 어떤 부분을 참고해야 하며, 어떤 진실이 가려져 있고, 어떤 모습이 눈을 멀게 하고 있는지를 우리 모두에게 무겁게 경청하고, 경계해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인상 깊은 구절
✅전쟁이 일어나 단 며칠 동안만 지속된다 해도, 이 전쟁에 세계 3대 경제국(미국, 중국, 일본)이 첨단 무기로 충돌 한다면 시장에 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 영향은 분명 부정적인 방향일 것이다.

✅결국 극심한 세계 빈곤이 줄어들었고, 기술이 질병을 이겨내고 있으며, 사람들의 수명은 날로 길어지는 등 수많은 긍정적 발전이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런 발전과 그와 함께 일어난 기술 혁신은 국가와 집단, 그리고 사람과 시장 간의 불안정한 상호작용과 함께 진행될 것(그리고 이를 심화시킬 것)이다. 이와 동시에 빈곤에서 벗어나 성장을 위해 분투하는 새로운 중산층은 정부에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중산층은 감사할 줄 모른다. 그들은 계속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세계 전역에서 사람들이 이동함에 따라 전 세계인이 하나의 가족이라는 점이 점점 더 명확해질 것이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특히 선진국 인구를 중심으로 명백한 인류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말이 되기 전에 인구가 80억 명에서 104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인구의 축소판이다.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미래 도시 성장의 75~90%가 빈민가(대부분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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