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은 좋은 생각과 답을 불러온다. 질문의 깊이가 곧 관계의 밀도가 된다는 책의 문장처럼 책의 반정도를 읽어 내려가며 직접 와닿는 문장을 옮겨 적는동안 그간 나의 대화 방식을 깊이 돌아보게 되었다. 필사를 하면서 문장 하나하나를 되새기다 보니 상대방에게 온전히 마음을 쏟아내고 진심을 담아 궁금해할 때 비로소 관계의 균열이 메워진다는 본질이 깊게 와닿았다. 질문이라는 것이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대화 수단이 아니라 관계를 매끄럽게 이어가고 상대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가장 강력한 설득이자 소통의 철학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호기심 질문부터 후속 질문, 에너지 질문에 이르기까지 나의 일상적인 대화에 있어 어떤 결핍이 있었는지 바로 마주하는 과정에는 다소 뼈를 맞은듯한 느낌이었지만 동시에 앞으로 마주할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단단하게 다져나가야 할지 명확한 해답을 얻은 것 같아 감사했다. 남은 절반의 페이지와 문장들을 더욱 깊이감 있게 읽고, 필사하며 내 삶 가운데 질문의 밀도를 높여갈 수 있는 자세를 더욱 담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