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안지 않는 연습 - 나를 소모하지 않는 마음 수업
마스노 슌묘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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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모집하신 필사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제목을 접하고 혼자서 다 끌어안으려고 욕심 부리다가 종종 과부하가 걸리곤 했던 지난 날의 제가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책을 읽으며 공감은 물론 마치 마음을 읽힌 듯 하면서도 상황에 따른 정확한 처방전을 받은 것 같은 내용들에 진도가 나갈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와닿는 문장들을 한 자 한 자 옮겨 적으며 책의 1/3이상을 지나왔습니다. 단순히 눈으로 읽을 때와 달리, 손글씨를 통해 머리와 가슴속 깊이 텍스트가 각인되는 필사는 저에게 깊은 위로와 함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며 모두에게 좋은 사람,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이 곧 자신을 소모하는 일이며, 내 마음에 무거운 갑옷을 입히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내용을 옮겨 쓰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짐을 혼자 짊어지려고 해왔었는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나를 소모시키는 것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내 본연의 모습 그대로 담담하게 존재해도 괜찮다는 사실 만으로도 그간의 애씀이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항상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가던 저에게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폐’를 주고 받는 것은 도움을 주고 받는 것과 같다고 가벼이 표현하심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경쟁 사회에서는 혼자 힘으로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정답처럼 여겨지지만 ‘폐’에 대한 내용을 읽고 곱씹어 본 인간의 본질은 결국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느꼈습니다. 또한 이 세상 어느 누구의 삶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유무형적 도움과 돌봄 안에서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부제처럼 필사하는 동안 실제로 제 마음을 갉아먹던 불필요한 책임감과 신념이라는 중압감을 조금씩 덜어내는 듯한 해방감을 맛보았습니다. 이 책에 대한 필사독서가 단순히 글자를 베껴 쓰는 것만 아니라 흐트러진 마음의 결을 바르게 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반 정도의 이야기도 저자의 인생 통찰을 잘 배워가는 지혜의 시간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마인드셋 #자기계발도서 #자기계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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