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속도를 늦추면 보이는 것들
아페이 지음, 원녕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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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가운데 살다보면 덩달아 마음의 속도도 점점 빨라지기 마련이다. 나는 욕심이 많고 완벽주의를 추구해서 자기 검열을 많이 하는 성향이라 마음 한 구석에 언제나 조급함이 자리하고 있었다. 제목을 접하고 내 마음 속 조바심을 내려놓을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나만 혼자 마음의 속도를 빠르게만 살아오고 있던 건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이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상상 더 빠르게, 더 잘, 더 높이, 더 열심히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살아간다. 잠시 멈추어 있을 때도 마치 뒤처지는 거처럼 느끼고, 쉬는 시간마저 불안해하며 자기자신을 몰아붙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삶의 방식에 조금 천천히 가도 충분히 괜찮다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계속 알려준다. 그렇게 어딘가 모를 조바심을 자주 느껴오던 나는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잔잔히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 삶을 더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일러주면서 빠른 성장보다 단단한 성장이 더 중요하고, 화려한 성공보다 흔들리지 않는 평온함이 더 깊은 행복이 될 수 있다는 문장들이 마음에 남았다.

책장을 덮으며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고, 조금 느려도 괜찮으며, 때로는 종종 멈춰서 숨을 고르는 시간도 삶의 중요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경쟁과 비교에 익숙해 상대적 박탈감을 자주 느끼게 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것이라 믿으며 모두에게 추천을 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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