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우드 할머니의 발자국 - 숲으로 걸어간 할머니, 엠마 게이트우드의 놀라운 여정
벤 몽고메리 지음, 우진하 옮김 / 수오서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은 걷는 걸 좋아하나요?
보통 얼마나 자주, 얼만큼의 거리를 걷나요?
걸으면 복잡한 생각이 정리 되고, 무거운 몸도 가벼워짐을 직접 체감하며 저는 생활 가운데 틈틈이 걸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피부에 맞닿는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좋아하는 노래나 오디오북을 들으며 걸으면 목적지로 향하는 발걸음이 참 가벼워졌습니다. 때론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려고 나갔다가 발 닿는대로 걷다가 돌아오는 것도 즐기곤 했죠.

남에게 큰 관심이 없어 부러움이나 미움을 잘 안 느끼는 편인데 오래도록 너무나도 부러운 한 친구의 경험이 있습니다. 한 남사친이 군입대전 자전거를 타고 무전 국토대종주를 한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기억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였어요. 제 마음 속에서 처음으로 ‘남자여서 가능한 일이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전히 유효한 생각입니다. 정말 쉽지않죠. 하지만 그간 제 생각을 뒤엎은 이 책을 통해 참 안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이신 엠마 게이트우드 할머니는 그저 하고 싶어서, 재미삼아 숲으로 향했다고 말씀 하셨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 평평한 포장길을 오래도록 걸어도 피로가 쌓이기 마련인데 숲은 생생한 자연의 비포장 길이니 예측할 수 없고, 발에 오는 충격은 훨씬 더 다양했을 겁니다. 그러나 예순이 넘은 연세에도 엠마 할머니는 걷고 또 걸어서 홀로 3,500km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종주한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 됩니다. 그 때 그녀의 나이는 67세였습니다.
수많은 인생길의 고난 가운데에도 꿋꿋하게 잘 이겨내고 결국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 당신의 이름을 남기신 멋짐 엠마 할머니는 많은 이들에게 교훈을 남기고, 귀감이 되어 주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