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鍍金)이란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표면의 미관, 부식 방지, 마모 방지 및 물리적 및 화학적 성능 향상을 위하여 금속을 모재 위에 입히는 장식기법으로 금입히기를 말하며, 금속의 산화물 등을 금속 표면에 입히는 것까지도 포함한다.’고 정의한다. 결혼 후 전업 주부가 되기 전까지의 직업이 주얼러였기에 기존 머릿속에 자리 잡은 도금에 대한 지식과 맞물려 한 시대를 콕 집어 ‘도금시대‘라고 칭하는 그 때의 시대상이 어떠할지 궁금증이 더욱 더 커졌다. 초기 미국 사회의 탐욕을 신랄하게 비판한 미국의 유명 풍자 작가와 수필가이자 저널리스트 두 명이 풀어 낸 이 소설은 올해로 출간 150주년을 맞았다. 도금의 사전적 의미처럼 자체적인 본질보다 그럴듯하게 좋아 보이기만 하는 꾸며진 겉 모습을 저격한 사회 풍자극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날에도 역시나 적용이 되는 부분이라 여겨진다. 시공간을 거슬러도 번영의 지표가 양질의 삶의 만족감과는 늘 비례하지 않는 사실, 그리고 만물을 대할 때 그럴싸한 포장 보다는 본체의 본질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인상 깊은 부분🎈✅젊은이들의 이상과 현실✅나도 돈을 정말 벌고 싶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돈만 좇는 좁은 일에만 매달리는 것은 내키지 않아.✅마음만 평온했다면 이곳은 낙원이었을 것이다.✅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신용’인가. 현대 사회를 떠받치는 주춧돌이 서로에 대한 무한한 신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