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나에게 꿈이 답하다 - 꿈과 민담 속 상징으로 마음을 읽다.
문심춘 지음 / 그루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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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길을 잃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네이버 지도 어플 사용법을 알기 전까진 방향치라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길을 잃기 일쑤였고,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마치 미로 속에 갇힌 것 같은 시기를 보낸 적도 있습니다. 전자는 물어물어 목적지를 찾아가면 그 뿐이었지만 후자는 도통 길이 없는 건가 싶도록 까마득 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 답이 떡하니 나와 준다면 얼마나 속 시원하고 명쾌할까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민화와 꿈이 어떻게 삶이 힘들 때 길잡이가 되어 준다는 것인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문 내용을 읽으며 예지몽이나 태몽이 떠오르며 납득이 됐습니다. 저는 꿈을 잘 꾸지 않지만 종종 잠에서 깨어나고 나서도 뇌리에 박힌 꿈은 해몽을 서칭해 보면 꿈이 잘 맞는 편이라 신기했는데요, 은연중 저를 둘러싸고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감정이 함축적으로, 그리고 상징적으로 반영되어 꿈에서 나타난 게 우연이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은 길을 잃은 것처럼 삶이 갑갑하고 막막할 때 자기자신의 통제하에 있는 표면적 메시지가 아닌 내면의 무의식적 표현을 통하여 길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구전, 그리고 기록에 남아있는 역사를 따라 민화 속에 현명하고 지혜로운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상깊은 부분🎀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중요한 건 길을 잃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 우리가 어떤 자세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나아가느냐 하는 것이죠.

✅꿈, 무의식의 편지

✅융에게 꿈은 그저 욕망의 표현이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의 균형을 맞추는 ‘보상적 기능’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의 의식이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면, 꿈은 반대쪽 관점을 보여줌으로써 심리적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다는 것입니다.

✅꿈은 우리 내면의 가장 자연스러운 언어입니다. 그것은 이성과 논리가 지배하는 의식의 언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상징, 무의식의 언어 ••••••
상징은 일상적인 언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심리적 진실을 전달합니다. 융은 상징을 “의식적으로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민담은 인류의 집단적 지혜를 담은 이야기의 그릇입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와 경험을 상징적 언어로 표현한 지혜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의 끌림은 우리 내면의 무의식적 필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 그러한 끌림은 우리의 내면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지금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혹은 우리가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좌표가 됩니다.

✅“나무가 하늘로 뻗기 위해서는 그 뿌리 또한 지옥처럼 깊이 내려가야 한다.“ -프리드리히 니체-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세상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로는 더 이상 물리적 공간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내면에 존재합니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명확해 보이는 삶 속에서도, 우리는 종종 깊은 혼란을 경험합니다. •••••• 꿈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처럼, 우리의 무의식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실타래’를 건네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고 믿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황 속에서 자신만의 실타래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여정에 작은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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