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행 : 변경의 사람들 - 경계와 차이를 넘어 사람을 보다
김구용 지음 / 행복우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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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국토가 광활한 만큼 각 지역마다 완전 다른 특색을 자랑한다. 그래서 여행가들 사이에선 “중국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사드 사태이후 국내에 반중 감정이 커지면서 무조건 중국을 억까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중국인들이 외국인에게 보이는 친절함은 물론 “중국을 안 와 본 사람은 많이 욕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한 번 방문한 뒤에는 본인의 국가를 좋아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좋았다.
나도 위 부분에 완전 공감을 하는 사람으로서 재작년 처음 55일간 중국 여행을 다녀온 뒤 다채로움에 완전 반해서 수시로 중국행을 하며 여생동안 한국과 중국 일주를 끝내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작가님께서는 중문학을 전공하며 여러 목적으로 중국 여행을 수 차례 하셨고, 20대에 중국 일주를 하셨다. 여행 수기를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 하고자 하는 마음에 퇴고시 그 때의 감성이 혹여나 다르게 변할 게 염려 되어 최대한 수정을 하지 않으셨다는 말씀에 기뻤다. 사실적인 표현이 와닿고 재미 있어서 더 큰 공감이 가고 피식피식 웃음이 터지며 술술 읽혔다.
지인들과 모이면 여행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데 서로 가보지 못한 나라나 에피소드를 풀어주는 여행자의 눈이 반짝하며 미소를 띄고 즐거워 하는 모습도 보기 좋을 뿐더러 그 곳을 간접 체험 및 다음 여행지 선정에 도움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중국이 근간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했기에 작가님의 여행 사진을 보면서 현재보다 훨씬 자연 상태가 잘 보존 되고 발전 되기 전 모습이라 그 당시 비교적 몸은 불편하셨겠지만 풍광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멋진 자연 사진을 바라보며 티베트에 대한 여행 열망이 더 커졌다.
아빠가 20여년 전 중국 출장을 추억 하시며 종종 말씀해 주시던 곳을 내가 최근 직접 가보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서 보여드리면 여기가 이렇게 변했다고 추억여행을 하시곤 하는데 책에 담긴 여행 루트중 내가 가 본 쓰촨성의 청두나 윈난성의 쿤밍에 대한 구간에서는 나도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즐거운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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